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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your heart up! 우리는 꿈이 있는 영어동화 작가입니다"
구미,경북외고학생들 창작 영어동화책 기증해 화제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7일(수) 10:47

금오산 초입에 위치한 경북외고에서 화제의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5일, 25명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어동화책을 구미시 관내 도서관 네 곳을 방문해 기증까지 마쳤다는데, 더욱더 특별한 것은 도서 제작과정의 주축은 본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이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각자 다른 이야기를 쓰고 모아서 난이도에 따라 상,중,하 단계로 나누어 엮었다. 창작부터 편집, 삽화까지 전 과정을 직접 참여하고 제작한 학생들 중 5명의 학생을 만나보았다.

ⓒ 경북문화신문

1.영어동화책 제작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저는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도서관에 아이들이 쉽게 읽을 만한 책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되었고 외고인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영어동화책을 지었습니다” -편집 이은선 학생“
어릴 적부터 책을 늘 많이 읽어왔지만 읽기만 하다 보니 직접 만들어보고도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강조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연구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동기가 된 것 같아요” -작가 류첼시 학생

2.글의 소재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요.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피노키오>에서 나온 바닷속 고래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어요. 그 계기로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수질오염에 관해 쓰기로 결정을 했고 환경오염에 해결에 대한 친숙한 접근이 필요했어요. 어린 시절 강렬한 여운을 남겼던 고래의 그림은 저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 고래뱃속을 직접 그려 삽화로 했어요” -작가 류첼시 학생
“저는 써보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어요.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무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있잖아요. 저 또한 겁이 많아서 아직도 밤에 잠드는 것이 어렵기도해요. 어린이들이 제 동화책을 읽고 무서워하지 않고 밤잠에 잘 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동화를 썼어요” -작가 임소령 학생
“우선 제가 지은 이야기에 영향을 받을 초등학생들을 떠올렸어요. 그러던 중 최근 미디어 노출로 인해 일부 초등학생들의 지나친 화장 등과 같은 과도한 외모 치장,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모보다 내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이 담긴 동화를 써보고 싶었어요.” -작가 김희민 학생
“제 이야기는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이 주제예요. ‘악’의 캐릭터를 대표하면서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무엇일까 생각한 끝에 쥐를 선택했어요. 쥐가 욕심을 부려서 고양이에게 혼이 나는 이야기예요.저 역시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작가 박가은 학생
ⓒ 경북문화신문

3.제작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면?

“난이도 조절부분입니다. 유치원생들부터 초등 저학년들이 인지하고 있는 영어 어휘능력은 고학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소재나 어휘선정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재미있는 스토리전개를 잃지 않으면서도 연령층을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단어나 구문을 선정해야 했기에 다방면으로 고민하면서 문장을 완성시켜야했죠”-작가 김희민 학생

“그림의 장면을 고민하고 선택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어요. 이야기 속의 가장 강조해야할 메시지가 담긴 구절을 대표하는 삽화를 해야 하는데 어린아이들은 특성상 그림에 집중을 많이 하기에 더욱더 고심해야하는 단계였던 것 같아요.” -편집 이은선 학생
ⓒ 경북문화신문

이야기를 끝으로 그들의 ‘꿈‘을 들어보았다.
학생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장래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직접 삽화를 그려넣으며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말하는 박가은학생은 시각디자이너를 꿈꾸며, 미래의 애니메이션작가 임소령 학생은 지친 어른들에게 동심을 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세계의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류첼시 학생, 그리고 미쉘 오바마를 존경하며 사회운동가가 꿈인 김희민 학생. 편집을 맡았던 이은선 학생은 동화책 머리말에 'Turn on the light and warmth in your heart! 마음속에 있는 불을 밝혀라'라는 문구를 새겼는데 어두운 면에서 늘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고 싶은 꿈나무란다.

경북외고인들, 이 땅의 청소년들의 밝은 희망이 엿보인다. Light your heart up!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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