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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권무진 M2P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바디빌딩은 스스로에 대한 도전"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6일(토) 21:46
벚꽃 만개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와 꽃망울이 터질 때면 모두 봄을 노래한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한 가지 더. 그것은 새해 첫날 다짐하고 있던 다이어트결심이 다시 되살아나는 시기가 아닐까. 곧이어 얇아질 옷에 맵시가 안 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다이어트 걱정을 할 때 그들과 동시에 바빠지는 사람이 있다.
ⓒ 경북문화신문

바디빌더 대회를 앞두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 권무진씨. 현재 구미시 봉곡동에 위치한 M2P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경력 3년차다. 아직 젊은 새내기 트레이너지만 천진난만하게 웃다가도 근황을 묻는 말에 3년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진중함이 묻어난다.
그는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다는 희소식을 전하며 “회원 분들의 관리도 열심히 맡고 있고, 이번 주 주말에 열리는 대회에 참여합니다. 그것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은 분주하네요.” 라고 말했다.
대회가 코 앞이라서인지 커진 체격에 비해 다소 수척한 얼굴이다.
그는 이미 수차례 국내외 유수의 바디빌딩 대회에서 TOP5안에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꾸준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며 흘린 땀을 증명하듯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기도 했다. 바디빌딩이란,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바디빌더와 헬스 트레이너 직업은 별개예요. 제가 바디빌더에 도전하는 것은 제 스스로에 대한 도전입니다. 운동하는 분위기속에 있다 해서 운동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별도의 노력이 필요해요. 근무시간 이외에 따로 시간을 내어 준비를 해야 해요. 바디빌더는 몸의 근육을 극대화 하며 가꾸어야 하는데 식단조절과 운동은 기본이고 끝없이 자신을 관찰해야 합니다. ”
그의 근무환경이 곧 바디빌더가 되는 현장이라고 생각한 것은 큰 오해였다.

“그럼 권무진씨는 현재 바디빌더와 트레이너 둘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요?”라는 질문에 일초의 망설임도 없는 대답이 전해온다.
“당연히 저는 헬스트레이너이고 앞으로도 트레이너로서 제 일에 집중을 하고 싶어요! 실제로 제가 관리를 맡았던 회원 한 분의 틀어진 골반이 눈에 띄게 교정이 되어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회원 분들과 함께 노력하여 만족하는 사례를 접하면 다이어트의 결과만큼 큰 보람이 느껴집니다.”

한때 그는 바디빌딩 전문선수가 되고 싶었다. 대회를 틈틈이 준비하면서 센터 회원들의 운동지도에도 최선을 다해야 했기에 힘들었다. 일도, 개인적 성취감도 쟁취 하고 싶어 욕심 아닌 욕심을 부리며 조금 지쳐있었다. 그때 읽게 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라는 책으로 인해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한다.
"책 내용중에 '무 대포와 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이름을 달기 위해서만 달려간다면 먼 훗날 그저 노력만 하는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자신을 미워하면서 노력만 하는 사람이 되는 거겠지' 라는 구절은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싶은 부분입니다"
'귀여운 해달 보노보노'가 전해 준 말들에 그는 스스로에게 걸어두었던 자물쇠를 풀었다.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자기관찰, 관리란 깊은 자기애를 바탕으로 지닌 사람들만이 지속할 수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몸 관리에 수차례 실패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실패는 각오를 낳고 얼마 못가 잊어버리고, 다른 각오를 낳고 금세 또 잊어버리고 마는 굴레와도 같기에 이런 어려움에 도움을 주는 것 또한 그의 역할이라한다.

요즘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 물었다.
“공복이 길어지면 몸은 절대 좋은 상태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칼로리를 줄여 먹는 소식의 한 가지 방법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뇨병 환자들처럼 간헐적 단식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시작하더라도 반드시 균형 잡힌 영양이 섭취되는지와 건강상태는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합니다. 당연하지만 규칙적인 운동도 병행해야 ‘좋은 몸‘을 만들 수가 있어요.”

ⓒ 경북문화신문


“앞으로의 각오요? 트레이너로서 교육적인 부분을 더 배워서 일단 사람들에게 운동과 몸에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주고 싶어요. 특히 운동 경험이 없어서 두려움이 있는 분들께 쉬운 접근을 드리는 디딤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차츰차츰 발전하게 되지 않을까요. 지금 으로써는 더 유능한 트레이너가 목표입니다! 그저 제 일에 집중하는 열정을 보이고 싶어요.”
솔직하고 당찬 그의 말과 말 사이마다 창 밖 벚꽃 잎들이 폴폴 내려왔다. 노력하는 지금이 바로 그의 봄날이 아닐까.
바디빌더든 트레이너든 그들의 몸매에 단순히 ‘와! 몸 좋다!‘ 라는 생각이 압도적으로 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해온 과정 또한 한 번 쯤 생각해보자.

한편, 오는 28일 구미시바디빌딩협회 주관으로  ‘미스터 금오대회‘가 강동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바디빌더들의 육체미가 기억 하고 있는 고된 여정과 이야기들이 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마치 권무진씨가 아껴 읽은 보노보노의 말들처럼.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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