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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노상추 일기' 활용방안 모색
문화재지정 등 중장기 로드맵 갖춰야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8년 08월 27일(월) 11:10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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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이수환 교수)가 24일 구미호텔금오산에서 '노상추 일기'의 이해와 연구·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포럼을 열었다.

'노상추 일기'는 조선 정조, 순조 때 삭주부사, 금위영 천총, 홍주영장 등을 역임한 영남 남인의 대표적인 무관이었던 구미 선산 출신 노상추(1746~1829)가 17세기부터 사망 전까지 68년간 꾸준히 쓴 일기로 조선시대 개인 기록 중 가장 방대한 분량과 생활 저변에 기초한 세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전근대 조선 사회사 및 생활사를 복원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자료로 널리 인정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도 경상도 북부 권역의 실상, 향촌사회의 역할과 갈등, 정치적 동향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수환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은 개회사에서 "포럼을 통해 '노상추 일기'의 중요성과 사료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문화재지정, 연구원 발족 등 중장기 로드맵을 갖춰 연구와 이를 활용한 컨텐츠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조에 기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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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노상추 일기의 구성과 특징'(김성우 대구 한의대 교수) 발표를 시작으로 '노상추 일기의 현대화 갈래와 그 의미'(박홍갑 전 국사편찬위원회 상임위원), '일기를 통해본 노상추의 관직생활'(원창애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노상추 일기로 본 선산지역의 서원'(이수환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 '노상추 일기의 컨텐츠로서의 활용 가능성'(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장) 발표가 이뤄졌다.
김성우 대구한의대 교수는 '노상추 일기의 구성과 특징'을 주제로 두 번째 결혼부터 부친의 병환과 사망, 장례과정, 무관으로의 승진까지의 일기 일부를 소개하며 “그동안 구미역사문화 연구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17~19세기 역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며 “18세기중반 19세기전반 구미지역과 경상도, 나아가 조선 전역의 인물, 지역상황, 각종 사건들을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이어 김성우 교수를 좌장으로 김기탁 경북대 명예교수와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 김광수 향토사학자, 이택용 향토사학자가 토론자로 나서 종합토론을 펼쳤다. 특히 박인호 교수는 “일기의 주관성, 단편성, 편향성의 오류에 대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우려된다”며 “노상추의 관직생활은 무관의 생활사로서 자료적 측면을 극복할 수 있는 관계 자료를 함께 사용해야 하며 선산지역 서원연구에 대해서는 서인세력 등 영남 세력동향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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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위탁 보관중인 일기의 원본 일부가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정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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