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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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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물건방조 어부림>
낙동강 둔치에 제2의 남이섬인 20만평 규모의 평지숲과 4.6키로미터의 수변 경관림을 조성하자는 구미경실련의 제안에 대해 남유진 구미시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100만평 규모의 양호동 낙동강 둔치는 부산 하구의 삼락강변체육공원둔치를 제외하면 낙동강 최대 단일 둔치라고 밝히고, 규모의 이점을 살려 최소 20만평인 제2의 남이섬 규모로 차별화해 구미시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미경실련은 특히 둔치 100만평 중 체육시설과 생태공원 등 64만평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이 확정됐으나, 부산 국도관리청이 시행하는 36만평에 대해서는 미확정이라고 밝히고, 이중 20만평을 노약자도 이용가능한 도심 평지 숲으로 조성, 남이섬처럼 산림, 수변유양지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도시 중앙에 위치해 있고, 뱃삯도 없기 때문에 남이섬보다 접근성, 경제성이 좋고, 대규모 생활체육시설과 같은 곳의 둔치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클것이라고 기대했다.
수변경관림 조성과 관련 구미경실련은 또 연장 4.5키로미터 둔치수변에 1.5키로미터 7천여평 규모의 천연기념물 150호로 지정된 남해군 물건리 방조어부림보다 3배나 긴 방수림기능을 겸하는 너비 20-30미터의 경관림 즉 풍치림을 조성하면 일대 장관이 연출될 것이라고 제안하고, 이곳을 산책과 자전거, 휴양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탁월한 장소로로 마케팅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타 지자체도 추진 중에 있다. 구미인근의 대구시 7만평 규모의 금호강 노곡 하중도, 상주시 낙동강 6만6천평 규모의 하중도의 경우 수변 생태공원으로 조성 중에 있다. 특히 구미경실련은 이들 두곳과 차별화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제2의 남이섬 규모의 산림, 수변휴양 숲을 조성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제안했다. 특히 겨울연가로 국내외 관광객이 봇물을 이루는 남이섬에 견주어 볼 때 미래지향적인 설계와 함께 나무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10년 이후 구미시민에게 무료, 외지인에게 유료의 형식으로 운영할 경우 관리비 충당 역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미경실련은 특히 국내 최고, 최대의 평지 숲인 6만2천여평 규모의 함양 상림, 7만8천여평 중 녹지대가 6만2천여 평인 서울 양재 시민의 숲, 뚝 섬 35만여평 중 5만평 규모의 서울 숲, 사실상 평지 숲인 14만평 규모의 남이섬보다 크고 입지가 양호한 20만평 평지 숲은 산림과 수변등 두가지의 이점을 동시에 취하는데다 물건 방조 어부림보다 3배나 긴 경관림과 결합할 경우 국내 최대, 최고의 평지숲이 되면서 제2의 남이섬으로 불러도 무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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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방조 어부림 |
▶평지 숲, 수변 경관림 조성, 제안 배경은?
구미경실련이 낙동강 둔치에 20만평 규모의 평지숲과 4.5키로미터의 수변경관린 조성을 제안한 데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흑림의 나라 독일에는 가장 이색적이고 부러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잘가꿔진 평지 숲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공원인 뉴욕의 센트럴파크도 103만평 규모의 평지 숲이다.121만평 규모의 벤쿠버 스탠리파트도 울창한 평지 숲이다. 평지 숲은 접근성이 좋아 노약자들도 이용할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가장 선호하는 산림 휴양자원이다.
국내 최대 평지 숲인 함양군의 상림은 1천 100여년 전 최치원 선생이 조성했고, 빼어난 평지숲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가치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덕유산 자락의 함양군은 전국에서 가장 정자가 많은 지역인 만큼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깊은 계곡을 자랑한다, 도심의 평지숲인 상림의 4계를 함양 8경 중 제1경으로 선정한 이유는 잘 가꿀 경우 평지 숲도 관광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할수 있을 것이다.
이와 비교할 경우 구미시의 현실은 초라하다. 운치 있는 숲은 해평 솔숲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군다나 무을면 안곡리와 산동면 백현리 느니나무 역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여건을 감안, 구미경실련은 영유아 비율이 높은 구미시의 특성을 고려해 가족단위의 여가 대안으로서 평지숲이 적격이라는 제안을 오래 전부터 제기해 왔다. 특히 저임금 중소하청업체 종사자들이 대기업의 정규직보다 많은 구미시로서는 수준높은 무료 이용 여가시설이 필요하다는 점, 이래야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차원에서도 부합하다는 주장을 해 왔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야외공연장 설치를 구미시에 건의한 것 역시 문화여가 인프라 구축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주요 과제임을 장조한 사례라고 봐야 할 것이다. 구미경실련이 평지숲 조성을 적극 제안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아울러 녹색미래에 부응하는 최선의 대안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구미경실련은 김관용 시장 당시, 10만평 평지 공원인 동락공원에 그늘 기능이 부족할 만큼 체육시설이 과다하다고 지적하면서 함양 상림 사례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아울러 지난 10여년 동안 시장선거 때마다 평지숲 조성을 후보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으나 마땅한 부지가 없었고, 알맞은 사유지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과다한 매입비 때문에 사유지를 활용한 평지숲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따라 구미경실련은 부지난에 게의치 않고 10여년 동안 함양 상림, 양재 시민의 숲, 서울 숲, 한국 도로공사 전주 수목원, 경상북도 산림환경 연구원, 경주 고궁숲, 물건방조어부림, 남이섬 등 대표적인 숲들을 견학하면서 구미의 평지 숲 조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왔다.
특히 구미경실련은 올들어 4대강 사업으로 정비된 양호동 둔치를 평지숲의 적지로 주목했다. 장마기의 범람이 우려됐으나 준설로 강바닥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우려는 불식됐다. 이후 지난 9월 경실련 회원 9명이 춘천의 제이드 가든 수목원과 남이섬을 견학했고, 도시 중앙에 위치한 양호동 낙동강 둔치가 제2의 남이섬 수준이 평지 숲 조성의 적지라는데 의견의 통일을 보게됐다.
▶평지 숲, 왜 각광을 받고 있나
구미경실련은 사유지로써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남이섬의 경우 호텔까지 들어서는 등 상업화가 지나치다는 점에 주목하고, 편의시설을 적당히 하고, 구역별 주제 즉 테마숲과 관련 남이섬 보다 더 잘 설계하고, 더 잘 키우는 방향설정이 중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숲의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홍천군 미산계곡 달둔 마을 계곡의 ‘비밀의 정원’처럼1만3천여평 규모의 평지에 심은 2천그루의 은행나무 숲은 지난해 10월부터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26년전 심은 은행나무숲은 10월 한달 동안에 한해 개방이 된다. 이 기간에는 도로가 마비되고, 인근 식당의 식재료는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동이 날 정도다.
평지 숲은 설계도 복잡하지 않다. 남이섬의 경우 전나무, 은행나무 구간, 좌우로 메타세쿼이아(겨울 연가의 숲),소나무, 느티나무 구간, 둘레길에 튤립 구간 등 주제별로 숲을 가꿨다. 구미경실련은 이를 위해 전문가와 각계 시민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평지숲 조성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주제숲 수종 선정, 예산 요청등을 시민참여와 화합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예산 확보 등 난관을 극복될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서울 등 상당수 지자체는 동네 쌈지공원 조성의 경우에도 주민참여 조성 후 주민자치 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랜드마크 수준의 평지 숲 조성은 범시민 단체에서 추진해야 효율성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실례로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조성 구상(안)을 국제 공모를 거쳐 세계적인 공원 설계자인 미국의 제임스 코너가 설계했다. 특히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 버금가는 도심 내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부산시는 6천 494억원을 들여 16만평 규모의 부산 시민 공원 조성을 위해 30명 내외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이와관련 대도시가 도심 녹색 장소 마케팅에 열성인 점에 주목하고, 50만 도시를 내다보는 구미시가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과도 일맥 상통
구미경실련은 어린이 도서관 건립 1만명 청원 운동을 통해 봉곡 도서관 건립을 추진했고, 이를 계기로 선산읍민들이 선산도서관 건립을 건의하면서 2007년 동시에 개관하는 결실을 도출시켰다. 이후 상모사곡동 주민들 역시 도서관 건립을 요청, 지난 7월 상모 정수 도서관으로 개관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20만평 평지 숲은 녹색, 생태주의라는 시대 조류에 가장 폭넓게 부응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시장도 좋고, 시민도 가장 좋은 공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남 유진 시장은 1천만그루 나무심기 공약을 내건만큼 평지 숲 조성은 상징사업으로서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남유진 시장은 1천만 그루 나무심기의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되는 인동 도시숲 조성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소음이 심한 대로변 가로수 숲이라는 점 때문에 편안한 여가 휴양숲으로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인동 도시 숲 이외에는 1천만그루 나무심기의 상징적인 성과가 없다는 점에 비추어 20만평 평지 숲 조성은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구미경실련은 기대하고 있다.
실례로 도시 나무심기 캠페인의 원조격인 문희갑 대구시장은 10년만에 1천만 그루 나무심기 목표를 달성한 지난 2006년 천만 그루 나무심기 달성의 기념비라고 할 수 있는 7만4천평 규모의 대구 수목원을 조성했다. 더군다는 대구 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했다는 명분의 우월성, 구성과 내용의 우수성, 뛰어난 접근성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구미경실련은 20평 규모의 평지 숲 조성에 따른 예산 확보와 관련 복지등 기본 예산에 충격을 주지 않은 범위 내에서 연차적으로 수립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