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종편집 : 2026-10-26 오전 1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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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의 고사성어]순망치한(脣亡齒寒)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 순(脣), 망할 망(亡), 이 치(齒), 찰 한(寒).‘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밀접하게 의지하고 있어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위태로워지는 관계를 비유한다.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우(虞)나라에 사신을 보내 괵(虢)나라를 공격할 수 있도록 길을 빌려 달라고 요청하였다. 우나라 군주..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10월 26일
서장우의 일상(7)]종묘와 사직
'오늘은 어딜 향해 볼까?' 일과를 마친 광화문 정부청사를 나서며 발걸음을 고민해 본다. 조선시대의 중심지였던 광화문 일대는, 지방 출신에게는 특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동쪽으로 길을 걸었다. 안국역을 지나 2km쯤 가면 창경궁과 종묘가 남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종묘'에 가 보기로 했다. 『종묘는 조선 시대 역대..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10월 13일
박상수의 고사성어]탐천지공(貪天之功)
탐천지공(貪天之功) : 탐할 탐, 하늘 천, ~의 지, 공 공 ‘하늘의 공을 탐하다’는 뜻으로 자신이 한 일이 아닌데도 남의 공이나 큰 공적을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춘추좌씨전》 희공(僖公) 24년에, 진(晉)나라의 문공(文公)이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패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개자추(介子推)는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10월 12일
공동칼럼]지역신문과 향토문화운동
지역신문은 단순히 지역에서 일어난 일을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지역사회의 여론을 모으며,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공론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신문은 지역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언론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는 지역 발전과 결코..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10월 06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30)]난병 일기(5)-왜 내 몸의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걸까
병원 양성자치료센터를 찾아갔다. 의사가 내 병에는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가 있다고 하면서 수술은 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주사와 투약 치료는 이미 시작했고, 방사선 치료에 관해 상담하고 예약하기 위해서다. 치료센터는 병원 본관과도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치료 기관은 전국에서도 몇 곳 안 된다 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10월 06일
서장우의 일상(6)]어스름 속에서 만난 것들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켜진 가로등 옆 마로니에 나무의 일곱 개 잎은 바람에 살랑인다. 늘 그렇듯, 왼쪽 방향으로 길을 잡고 단지 상가 건물 앞으로 향한다. 연두색 간판 빛이 예쁘게 켜진 편의점이 나를 맞는다. 편의점 앞 나무 벤치에 캔맥주를 나누는 여성들, 107동과 상가 편의점 사이 청단풍나무를 둘러싼 돌 벤치에 앉아 담배 연기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29일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하, 맑을 청‘백년이 지나야 황하가 맑아진다’는 뜻으로,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어떤 일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뜻이다.《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8년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춘추시대의 소국인 정(鄭)나라는 진(晉)나라와 초(楚)나라 같은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을 도모하며 독립을 유지하고..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28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오월동주(吳越同舟)
오월동주(吳越同舟) : 나라이름 오, 나라이름 월, 같을 동, 배 주.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는 뜻으로, 적대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 이해 때문에 뭉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손자》 〈구지편(九地篇)〉에는 군사를 운용하는 아홉 가지 지세 가운데 마지막이 사지(死地)라고 하였다. 사지는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어 오직 죽을 각오로 싸..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14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9)]난병 일기(4)-내 삶이 남다른 건 아니다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아들의 손은 운전대에 얹혀 있지 않다. 핸들은 저절로 돌아가고, 달리고 멈추는 것도, 차선을 바꾸는 것도 제가 알아서 척척 다 해낸다. 첨단 기술을 가진 차를 새로 마련했단다. 첨단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아들은 ‘첨단’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8일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아니, 병원이 폐업을 다 하다니!마지막 진료일, 병원을 찾았다.꽉 들어찬 물리치료실한산해진 대기실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왜 갑자기 폐업이에요?""그러게요. 원장님만 따로 계획이 있었나 봐요 ㅠ"근심과 불만 가득 삐죽 튀어나온 간호사의 입술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7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의문의려(倚門倚閭)
의문의려(倚門倚閭) : 倚:기댈 의 / 門:문 문 / 倚:기댈 의 / 閭:이문 려‘문에 기대어 기다린다’는 뜻으로, 밖에 나간 자녀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이른다.《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실린 내용으로, 중국 주(周)나라 때 행정구역으로 스물다섯 집을 리(里)라 하였는데, 리마다 세운 문, 곧 이문(里門)을 려(閭)..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31일
[서장우의 일상(3)]서울 가는 길
'서울'은 늘 '오랜만'에 가는 곳이었다. 서울의 외갓집을 갈 때 말고는 딱히 서울에 볼일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물론 서울에서 기차를 내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서울역을 올려다보거나, 서울역 앞에 수많은 차들과 대우빌딩을 보며 '사람은 나서 서울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 했다.서울과 경기의 지명들은 나 같은 지방 사람에게는 낯설게 다가..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8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일모도원(日暮途遠)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는 뜻으로,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을 이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3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8)]난병일기(3)-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스케줄에 맞추어야 하는 것 같다. 두어 주 전에 전신 골 스캔을 했다. 방사성 의약품을 몸에 주사한 뒤, 전신의 뼈를 촬영하는 핵의학 검사라며 뼈에 뭐가 옮아져 있는지 어떤지를 본다고 했다. 페트 시티는 오늘로 날짜가 잡혀 먼 길을 달려가서 검사하고 왔다. 한 주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 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0일
박상수의 고사성어]화왕지절(火旺之節)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갈 지, 節 마디 절→ 화기가 왕성한 계절인 여름불[火]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旺] 계절[節]이라는 뜻으로, 오행설(五行說)과 음양설(陰陽說)에 근거한 전통적인 계절 개념이다. 여기서 화(火)는 오행 가운데 불의 기운을, 왕(旺)은 기운이 절정에 이르러 왕성함을, 절(節)은 계절이나 절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화..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04일
박상수의 고사성어]한우충동(汗牛充棟)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우, 充 : 채울 충, 棟 : 기둥 동⇒ 수레에 실어 끌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말로 책이 매우 많은 것을 비유하여 이른다.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유종원(柳宗元)이 지은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유종원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0일
서장우의 일상(2)]질경이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내민 고개가 눈길을 잡는다."저 친구들은 어떻게 저 틈에 자리를 잡고 있지?"바닥에 심어 둔 화분처럼, 신기한 모양새로 줄을 맞춰 서 있다.자투리 들판에도보도블록 틈 사이에도밟히고 찢기며 피어나는초록의 생명발길에 짓밟히고바퀴에 깔려 짓눌려도납작 엎드려 생명 지키고다시 잎을 밀어 올려목숨 이어가며기어이 살아남는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0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7)]난병일기(2)-혼자만의 일이 아닌 걸
아이들이 건강식품이며 영양제 같은 것을 잇달아 보내더니 오늘은 옷을 한 상자 보냈다. 먹으라고 보낸 것은 물론 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옷도 그랬다. 병원 나들이에 간편하게 입으라며 가볍고 부드러운 바지며 점퍼 같은 것이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3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수불석권(手不釋卷)
수불석권(手不釋卷) : 손에 책을 놓지 않는다手 : 손 수, 不 : 아니 불, 釋 : 높을 석, 卷 : 책 권《삼국지》의 〈여몽전(呂蒙傳)〉에 실린 내용이다. 후한이 멸망한 뒤 위·촉·오의 삼국 시대에 오나라 장수 여몽은 어려서 매우 가난하여 제대로 먹고 입지도 못해 글을 읽고 공부할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공을 쌓아 전쟁에서 세운 공로로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06일
서장우의 일상(1)]습관처럼 맞는 아침 삼십분
여섯 시 십분화성 병점 중심상가통근 버스를 향해 서둘러 나서는 발걸음겨울엔 깜깜한 어둠여름엔 환히 밝은 새벽진돗개 짖는 뒤안길고구마, 옥수수 밭 길을 지나 마주하는 메타세쿼이아 큰길변두리길 네거리아직 황색으로 깜박이는 신호등드문드문 서로 비껴가는자동차와 사람여섯 시 이십 분통근버스 대기줄 제일 앞자리엔언제나 검은 배낭의 남성그 뒤로 늘어서는 사원증을 목에..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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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기사내용의 접수 일정 오타있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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