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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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9)]난병 일기(4)-내 삶이 남다른 건 아니다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아들의 손은 운전대에 얹혀 있지 않다. 핸들은 저절로 돌아가고, 달리고 멈추는 것도, 차선을 바꾸는 것도 제가 알아서 척척 다 해낸다. 첨단 기술을 가진 차를 새로 마련했단다. 첨단 의료기기 개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아들은 ‘첨단’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8일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아니, 병원이 폐업을 다 하다니!마지막 진료일, 병원을 찾았다.꽉 들어찬 물리치료실한산해진 대기실진료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왜 갑자기 폐업이에요?""그러게요. 원장님만 따로 계획이 있었나 봐요 ㅠ"근심과 불만 가득 삐죽 튀어나온 간호사의 입술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9월 07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의문의려(倚門倚閭)
의문의려(倚門倚閭) : 倚:기댈 의 / 門:문 문 / 倚:기댈 의 / 閭:이문 려‘문에 기대어 기다린다’는 뜻으로, 밖에 나간 자녀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이른다.《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실린 내용으로, 중국 주(周)나라 때 행정구역으로 스물다섯 집을 리(里)라 하였는데, 리마다 세운 문, 곧 이문(里門)을 려(閭)..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31일
[서장우의 일상(3)]서울 가는 길
'서울'은 늘 '오랜만'에 가는 곳이었다. 서울의 외갓집을 갈 때 말고는 딱히 서울에 볼일이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물론 서울에서 기차를 내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서울역을 올려다보거나, 서울역 앞에 수많은 차들과 대우빌딩을 보며 '사람은 나서 서울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 했다.서울과 경기의 지명들은 나 같은 지방 사람에게는 낯설게 다가..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8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일모도원(日暮途遠)
日暮途遠 : 날 일, 저물 모, 길 도, 멀 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는 뜻으로,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을 이른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3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8)]난병일기(3)-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스케줄에 맞추어야 하는 것 같다. 두어 주 전에 전신 골 스캔을 했다. 방사성 의약품을 몸에 주사한 뒤, 전신의 뼈를 촬영하는 핵의학 검사라며 뼈에 뭐가 옮아져 있는지 어떤지를 본다고 했다. 페트 시티는 오늘로 날짜가 잡혀 먼 길을 달려가서 검사하고 왔다. 한 주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 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10일
박상수의 고사성어]화왕지절(火旺之節)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갈 지, 節 마디 절→ 화기가 왕성한 계절인 여름불[火]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旺] 계절[節]이라는 뜻으로, 오행설(五行說)과 음양설(陰陽說)에 근거한 전통적인 계절 개념이다. 여기서 화(火)는 오행 가운데 불의 기운을, 왕(旺)은 기운이 절정에 이르러 왕성함을, 절(節)은 계절이나 절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화..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8월 04일
박상수의 고사성어]한우충동(汗牛充棟)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우, 充 : 채울 충, 棟 : 기둥 동⇒ 수레에 실어 끌면 마소가 땀을 흘리고 쌓아 올리면 들보에 닿을 만하다는 말로 책이 매우 많은 것을 비유하여 이른다.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유종원(柳宗元)이 지은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유종원은 당나라의 대표적인..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0일
서장우의 일상(2)]질경이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내민 고개가 눈길을 잡는다."저 친구들은 어떻게 저 틈에 자리를 잡고 있지?"바닥에 심어 둔 화분처럼, 신기한 모양새로 줄을 맞춰 서 있다.자투리 들판에도보도블록 틈 사이에도밟히고 찢기며 피어나는초록의 생명발길에 짓밟히고바퀴에 깔려 짓눌려도납작 엎드려 생명 지키고다시 잎을 밀어 올려목숨 이어가며기어이 살아남는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20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7)]난병일기(2)-혼자만의 일이 아닌 걸
아이들이 건강식품이며 영양제 같은 것을 잇달아 보내더니 오늘은 옷을 한 상자 보냈다. 먹으라고 보낸 것은 물론 병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옷도 그랬다. 병원 나들이에 간편하게 입으라며 가볍고 부드러운 바지며 점퍼 같은 것이었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13일
박상수의 고사성어]수불석권(手不釋卷)
수불석권(手不釋卷) : 손에 책을 놓지 않는다手 : 손 수, 不 : 아니 불, 釋 : 높을 석, 卷 : 책 권《삼국지》의 〈여몽전(呂蒙傳)〉에 실린 내용이다. 후한이 멸망한 뒤 위·촉·오의 삼국 시대에 오나라 장수 여몽은 어려서 매우 가난하여 제대로 먹고 입지도 못해 글을 읽고 공부할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공을 쌓아 전쟁에서 세운 공로로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06일
서장우의 일상(1)]습관처럼 맞는 아침 삼십분
여섯 시 십분화성 병점 중심상가통근 버스를 향해 서둘러 나서는 발걸음겨울엔 깜깜한 어둠여름엔 환히 밝은 새벽진돗개 짖는 뒤안길고구마, 옥수수 밭 길을 지나 마주하는 메타세쿼이아 큰길변두리길 네거리아직 황색으로 깜박이는 신호등드문드문 서로 비껴가는자동차와 사람여섯 시 이십 분통근버스 대기줄 제일 앞자리엔언제나 검은 배낭의 남성그 뒤로 늘어서는 사원증을 목에..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7월 06일
한나절 산책 (17)] ‘송정 철로변 도시숲길’ 걷기
6월 28일은 철도의 날이다. 철로 위를 달리는 기차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게다가 안정성, 정시성(正時性)이 우수하며,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이날 기자는 교통 및 물류 수단으로서 기차의 가치를 생각해 보며 ‘송정 철로변도시숲길’을 걸었다. 아울러 패키지로 ‘교촌1991로 문화거리’와..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6월 29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6)]난병 일기(1) -익숙한 기도
의사는 모니터를 보면서 일상의 일인 듯 담담하게 말했다. 나도 담담하고 싶었다. “……일단, 전신 골 스캔과 펫 시티를 보고 치료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6월 15일
박상수의 고사성어(11)]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 변방 새, 翁 : 늙은이 옹, 之 : 어조사 지, 馬 : 말 마《회남자》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말로, 변방 노인의 말처럼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중국 국경 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도망쳤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6월 08일
박상수의 고사성어(10)]미생지신
미생지신(尾生之信) : 미생의 믿음이란 뜻으로, 약속을 칼날같이 지키거나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는 태도를 말한다.尾 : 꼬리 미 / 生 : 날 생 / 之 : 갈지 / 信 : 믿을 신춘추 시대 노나라의 미생(尾生)은 한번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정한 시간에 나갔으나,..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5월 26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5)]불의지병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머리가 빙 돈다. 정신이 어지럽다. 나도 모르게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방이 빙빙 돈다. 몸이 방 따라 마구 구른다. 일찍이 겪어 보지 못했던 일이다. 한참 동안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일어서려는데 몸을 바로 세울 수 없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5월 19일
박상수의 고사성어(9)]부중치원(負重致遠
부중치원(負重致遠) :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곳을 향해 간다. 負 : 질 부, 重 : 무거울 중致, 보낼 치, 遠 : 멀 원《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방통전(龐統傳)〉에 나오는 말이다. 후한(後漢)이 멸망한 뒤 위(魏)·오(吳)·촉한(蜀漢) 등 3국이 정립했던 삼국시대에 오나라의 명신(名臣)인 주유(周瑜: 175∼210)가 죽었을 때 친구인 방통..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5월 11일
박상수의 고사성어(8)]군자삼외(君子三畏)
군자삼외(君子三畏) :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 일을 이른다. 君 : 임금 군, 子 : 아들 자, 三 : 석 삼, 畏 : 두려울 외《논어(論語)》 〈계씨(季氏)〉에 공자(孔子)는 말하였다. “군자(君子)에게는 세 가지 두려워함이 있다. 천명(天命)을 두려워하며, 대인(大人)을 두려워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한다[君子 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4월 27일
이일배의 살며 생각하며(24)]고장에 대하여
세월은 나를 저물녘 황혼빛 속에서 홀로 고적을 안고 살아가게 만들어 놓았다.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병마를 불러들여 안겨 혼자서는 생존도 생활도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게도 했다. 세월은 그렇게 해찰을 부리지만, 세상은 그리 무정하지 않았다. ....
경북문화신문 기자 : 202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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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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