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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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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평 하중도>
구미시 해평면에 소재한 4만4천여평 규모의 낙동강 하중도를 시민여가, 축제, 생태관광 자원으로 개발하자고, 구미경실련이 제안했다.
철새 도래기인 10월에 겨울보리를 파종해 북상하는 2월까지 철새 먹이터와 서식지를 제공하고, 3월에 봄보리와 해바라기, 여름에는 메밀 파종 등 경관농업을 경작하자는 것이 제안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와 김성조,김태환 국회의원은 국토부와 부산지방 국도관리청에 상주의 하중도처럼 비탈면 보강공사와 농기계 진입 다리건설 및 개간을 할수 있도록 과제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1월 4대강 사업 준설과 해평 앞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시작되면서 해평 습지를 경유해 일본 이즈미로 향하는 철새가 2010년 12월 기준 대비 2천900여머리에서 1천 100마리로 세배 가까이 줄었다. 올 들어서는 먹을 곳인 논과 쉴곳이 모래사장이 없어지면서 날아들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부산 지방 국토관리청과 대구 지방환경청은 괴평 정수장과 해평 취수장 사이 강 중간에 있는 섬인 하중도를 개발하지 않고 보존하자는 입장이다. 하중도에 보리밭등 철새 먹이터가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사실상 무대책인 셈이다.
군산시등 타 지자체의 경우는 농가의 손실에 대해 정부가 30%, 도와 시가 각각 35%씩 분담 보상하는 농작물 계약 재배인 생물 다양성 관리 계약을 체결하고 철새 도래지 인근 논에 보리를 재배한 후 수확을 하지 않고, 철새의 먹이로, 또 볏짚과 무논을 활용해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주남 저수지에는 천연 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100여 마리와 201호인 큰고니 100여 마리를 비롯 가창오리, 큰 기러기, 쇠기러기 등 50여종, 2만여마리의 철새가 월동하는 곳으로서 창원시는 341억원을 들여 철새 먹이터와 쉼터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 비추어 방치하고 있는 하중도에다 구미시가 매년 10월 겨울보리밭으로 조성할 경우 창원시처럼 거액의 토지 매입비를 들이지 않고도 4만4천여평의 철새 먹이터를 무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구미시는 이러한 예산 절감 방안과 함께 철새가 이즈미에서 시베리아로 북상하면서 해평 습지를 경유하는 2월 이후에는 봄보리와 해바라기를 파종하면 5월 보리 축제와 여름에는 해바라기 축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구미경실련의 입장이다.또 여름에 파종한 메밀을 활용, 9월말에는 메밀꽃 축제로 연결시킬수 있는데다 수확한 보리 전량을 종자씨앗보다 철새먹이로 제공해 이상적인 철새와 인간의 공존하는 하중도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은 최근 구미시에 경관농업을 제안하기 위해 청보리 축제와 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전북 고창군 학원 농장을 견학했다. 지난 2004년 국내 첫 경관 농업 특구로 지정된 이곳은 10만여평 야산을 개간한 완만한 경사의 경관을 연출, 그림같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평 하중도 역시 강으로 둘러싸인 입지가 낙동강과 이울리는 매력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경실련은 예상하고 있다.
상주시는 4대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반영되지 않는 경천대와 상주보 사이에 위치한 하중도에 교량, 선착장, 생태공원 등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67억원 전액을 국비 사업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범람에 대비, 성토를 해 하중도를 5미터 높였다. 구미 출신 국회의원들의 해평 하중도 철새 먹이터 사업을 관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기대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