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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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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가지런한 흰 수염이 나부끼는 모습이 스님이기 전에 예술가의 풍모를 물씬 느끼게 한다.
화력(畵 力)50년, 출가 35년을 넘어가는 득산스님은 불교에 입문하기 이전부터 서양화를 그리는 대전의 중견작가이며, 구미의 미술을 형성시킨 원로작가이다.
1962년 첫 개인전을 시작해 25번째 개인전이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정에서도 불신을 잊지 않기 위해 생활불교미술장르를 1990년에 창안한지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는 환치미술장르라는 새 단어를 들고 나오면서 70년 인생을 1차 정리하듯 108점의 작품과 환치미술화집, 절간이야기 에쎄이집 ‘보살의 변방에는’, 2012년도 무아달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화하면 우리 사부대중들은 사찰에 있는 불화나 불상을 생각하지요, 또 그림을 그리는 스님이면 모두 달마도만 그리는 줄 압니다. 스님의 작품은 사찰에서 뿐만아니라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담감없는 오방색과 간색으로 사찰풍경과 사물, 수도하는 스님 등을 소재로 한 시각만다라입니다”
득산스님이 창안한 환치미술은 일반유화물감으로 두껍게 발라 그린 완성된 작품에 불(火)을 가해 온도에 따라 본래의 색과 전혀 다른 색으로 변하고 타고 남은 부분을 깨끗한 물(水)로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바람(風)에 말려 알아 볼 수 없는 곳에 환치색을 만들어 살짝 입혀 줘 완성 시키는 작품이다.
스님은 “불에 의한 다비의 과정을 거쳐 환생하는 그림은 색이 선명하면서도 화려하고 마치 옛 그림을 찾아 내 보는 듯한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덧붙인다.
불교를 담은 그림인 만큼 연꽃과 법당, 불탑과 나를 낳아주고 길러 주신 어머니등이 등장한다. 삼보와 사홍서원의 내용을 담아 탐ㆍ진ㆍ치 삼독에 물들지 않는 뒤집고(화토), 따먹고(장기), 집 짖는(바둑) 일이 없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펼쳐 보인다.
한편 득산달마선원 주지인 우헌 득산스님은 대전불교미술가회, 한국조형미술협회, 경북구상작가회 등에서 활동 중심으로 다수의 기획전, 초대전, 단체전 등에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