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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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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은 민지의 엄마>
"이제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단다. 엄마가 하늘 나라로 여행 가셨다고 생각하거라"
유방암 말기,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의 끝자락에 선 엄마. 떠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어머니의 편지를 가슴 깊이 포개안은 18세 소녀는 스산한 가을길과 가슴 저려오는 눈물길을 헤치며 수능 시험장으로 향했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어머니가 떠나면 아빠를 앞서 떠나보낸 소녀에겐 세 살 아래 여동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지난 12월 1일 오전 11시 40분 KBS 1TV는 한 소녀의 기막힌 사연을 내보내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는 세상은 홀연히 가을이 떠나고 난 그 자리에 눈물을 떨궈내고 있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구미여고 3학년 민지였다. 훗날 선생님이 돼 자라나는 아이들과 정겨운 사랑을 나누고 싶은 소녀는 오늘도 겨울 한파가 가슴으로 말려들어오는 임대 아파트 베란다에 턱을 괴고 앉아 눈물을 곱씹고 있다.
그 가녀린 가슴 속에 머지 않아 먼길을 떠날 어머니와의 기약된 이별과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5만원의 도량 3주공 아파트를 비워주어야 하는 혹독한 가난이 깊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웃인 민지의 아픔이 시작된 것은 8년 전부터였다. 사업실패로 가슴앓이를 하던 아버지가 8년 전 세상과 결별을 한데 이어 설상가상, 7년전에는 어머니( 정영란,52세)가 유방암 말기 선고를 받은 것이다.
당시 민지는 11살, 초등학교생의 동심으로서는 감당해내기 어려운 불행한 가족사를 감수해야 했던 민지는 그러나 절망의 늪으로 외도하지 않았고,형설지공의 불씨를 일으키며 공부에 전념했다.
혹독한 아픔을 이겨낸 마음이 아름다운 소녀,민지의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다.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세상이지만 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기로 한 모 사립 장학재단의따스한 손길에 힘입어 가난의 문턱을 넘은 민지는 구미여고생이 될수 있었다.
혹독한 겨을 한파가 몰아쳐오는 지금, 수능시험을 잘 치르고 강원도의 모 교육대학 입학을 앞둔 민지는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의 시름 깊은 모습과 대학에 가야하는지를 놓고 쏟아지는 깊은 고민을 가슴에 끌어안고 아르바이트를 위해 새벽길을 밟고 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착한 동생 민영이와 생명줄이 모두 타들어간 눈물 많은 엄마의 가슴이 낙엽을 떨궈낸 가녀린 나뭇가지처럼 오래오래 울고 있다.
<어려운 이웃의 아픔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겨울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섭시다. 도움의 손길을 보내시고 싶으신 독자분은 구미시 도량동사무소 사회복지 담당 480- 7481,계좌번호 5504- 1000- 68160(새마을 금고, 손민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김경홍 기자>
저도 방송을 보았는데요. 참으로 안타깝네요. 구미시나 의원님들, 지역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어린 여고생에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아픔이 아니겠습니까.
12/06 15:58 삭제
너무나 가슴이 아려오는 사연입니다.구미를 이끌어갈 아름다운 소녀에게 이러한 불행한 일이 있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학부모 처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함니다
12/06 15:56 삭제
민지야 힘내거라 세상이 아픔과 할 것이기 때문에
12/06 15:55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