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경북문화신문 |
|
12월 9일 오전 4시 칠곡군 북삼119 안전센터로 심 정지 환자 발생 신고가 들어왔다.
“숨을 가쁘게 껄떡거린다.”는 칠곡군 북삼읍 율리에 사는 베트남인 호피응(30세)씨 아내였다.
신고 내용을 받자마자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한 119센터는 신속히 출동했지만 호피응 씨는 의식과 맥박이 없는 심 정지 상태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출동한 칠곡소방서 직원들의 대처가 빛났다.
칠곡소방서(서장 이구백) 소속 홍기문(37세) 소방교와 박동규(31세) 소방사가 심장이 정지된 30대 외국인 근로자를 신속한 응급조치로 살린 것이다.
 |
▶홍기문(사진 좌), 호피응 환자 , 박동규(사진 우) 대원 |
이 두 대원은 심정지로 사망 직전에 이르렀던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처, 소중한 생명을 살려 냈다.
두 대원은 기량을 발휘, 즉시 자동심실제세동기(AED)를 이용한 심장 충격을 가했으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병원장 오천환)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호피응 씨는 혈압과 맥박이 돌아와 극적으로 회생했다.
순천향 구미병원의 꼼꼼한 검사와 치료도 호피응 씨가 목숨을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순천향병원은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기관 삽관술을 시행하여 산소투여를 확보했으며 뇌CT,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 검사를 통해 심정지에 대한 발생기전과 환자 상태를 살피며 약물을 투여했다.
몇 일간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상태를 살펴 본 심장내과 김도회 교수는 심장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질환 여부를 염두해 추척 검사를 실시. 결국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저칼륨혈증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것을 확인됐다.
곧 이어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갑상선 결절을 확인, 암으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19일, 갑상선 결절 제거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후 환자는 상태가 호전되어 24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22일 회복 소식을 들은 칠곡 소방서는 순천향 구미병원을 찾았다.
또 이구백 칠곡소방 서장과 두 대원은 타국에서 질병의 고통으로 힘들었을 환자의 빠른 쾌유를 빌며 위로했다.
이에 호피응 씨는 어설픈 한국말이지만 “목숨을 구해주어 감사하다,”며 진심이 담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칫 목숨이 위험했던 호피응 씨의 생명을 살린 두 대원은 소방방재청에서 심 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배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