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김천이 말아 먹히고 있답니다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1월 26일
김영민(김천YMCA사무총장)
ⓒ 경북문화신문

 


설 연휴 동안 김천시 정가는 한바탕 드잡이 질로 시끄럽습니다. 이번 4월 총선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 인사가 지역 온라인 신문과 인터뷰한 내용, 즉 ‘김천은 지역정치권과 극소수의 세력들이 모든 이권을 독차지하고, 나아가 구체적으로 국회의원, 시장, 시 도의원이 김천을 말아 먹는다’는 거친 표현이 그것 입니다.


 


나아가 건설업체들은 지역정치세력과 결탁해야하고, (하지 않으면) 어떠한 공사도 수주를 하지 못한다는 표현에는 어안이 벙벙해 지기까지 합니다.


 


김천을 위해 몸을 바치겠다는 사람이 ‘김천을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 ‘김천의 머슴을 자처한 사람들’을 이리 깔보고 비아냥거림하고 있습니다.


 


설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만 그의 대담을 보고는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 ‘시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로 규정하면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니 정중히 사과하라합니다.


 


당장이라도 요절을 낼 사람들이라 생각했는데 참 노숙한 행동들입니다.


그러면서도 시의회에서 말하는 ‘근거 없는 행위’, ‘사실과 전혀 다른 행위’라는 말은 무언가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더구나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게 할 행위라는 표현은 김천시민의 마음을 이리도 읽지 못하는 지, 내 논에 물대기가 너무 심한 것은 아닌지요?


시민단체의 근거 있고 올바른 지적에는 즉각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던 그 기개와는 달리 정면으로 얼굴에 먹칠당한 상태인데 ‘정중한 사과요구’이라니요, 뭔가 꿀리는 구석이 있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점입가경이라는 용어는 이때 쓰라는 말이겠지요.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사람은 사과를 요청한 성명에 유감을 표하면서 김천시의회 의장의 문제를 전체 김천시의회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것부터, 부항댐 주변 정비사업 지구에 의장 소유의 땅 3,000여 평이 포함된 것에 「특정인에 대한 특혜성 사업 반대」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반대 플래카드가 뜨는 등 2012년 말 완공되어야 할 사업이 현재 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지역정치인이라는 사람이 이래서 되겠느냐하면서요.


 


더구나 문제를 제기한 발언에 대한 반박에 "근거를 제시 할 수 있다"는 것이나 김천의 모, 모, 음식점에 대한 몰아주기식의 태도에 특혜라는 말이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적한 자신은 깨끗한 사람이고, 이번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당대표의 뜻과 같은 행동이라고 운을 띄우는 것이 좀처럼 순수한 의미에서의 행동이라 확신하기가 힘이 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디가 동(東)이고 어디가 서(西)인지, 어느 것이 암까마귀인지, 수까마귀인지 구분할 수 없습니다만 김천시를 말아먹는 모습이니, 아니니 하는 것 자체가 도토리 키 재기가 아닌지 의심부터 드는 것이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정초에 날아온 소식 치고는 참 씁쓸합니다. (2012.1.25)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1월 26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