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다단한 도시 행정에서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가 교통행정이라 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그리고 또 교통행정이 잘 이뤄지게 되면 다른 애지간한 시정 불만들이 있어도 쉽게 묻혀가기도 한다.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2007년도에 시내 문화로 발전위원회가 청원했던 3번 도로 일방통행 방향개선 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고, 또 최근 의 일이기는 하지만 구미역 앞 테라스5 상가 앞 20여 미터의 차선설치 추진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어 아쉽다. 먼저 3번 도로의 청원 내용은 이렇다. 기존의 역전로에서 운현약국 방향으로 이어지는 일방통행 체계를 이와 반대로 통행하도록 해 달라는 게 상가번영회의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되는 배경에는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차 없는 거리를 위해 시행되는 2번 도로 차량통제 때 역세권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자는 게 그 취지다.
날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역세권 경기를 살려야겠다는 번영회의 애환이 깔려있다는 점에서 시의 전향적인 추진이 이뤄져야만 한다. 또 이곳 일방통행 체계변화는 어차피 검토되어야할 현안이다. 멀지 않아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도량동 쪽에서 시내방향 1번 도로에서 구미역 앞 좌회전이 시행되게 되면 이곳의 교통체증을 분산하는 획기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테라스 5에서 구 원평파출소와 마주하는 20여 미터 구간의 차선설치도 그렇다. 노점상이 진입로를 점유하는 탓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특히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차량소통이 여간 불편하지가 않다.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다가 아찔아찔한 사고위험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기고 있다. 따라서 시는 서둘러 이 두 가지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해서 시민불만을 해소함과 동시에 역세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지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시민과 점포주들의 불만이 워낙 비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시민과 점포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에서 교통체계를 일단 개선해주고, 또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요인이 발생하면 그때 가서 다시 고치면 될 일이다.
교통체계 등 시민편의와 관련한 분야일수록 순발력있는 대응이 이뤄져야하고, 또 이같은 시정이 잘 이뤄졌을 때 시민사회로부터 찬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