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사실과 거리가 먼 ‘카드라 방송’이 지나치리만큼 난무해지는 느낌이 든다. 깨끗하게 치러져야 할 총선이 일찍이 그 유례가 없었던 혼탁선거로 치닫는 것은 아닌지 사회일각의 우려가 여간 크질 않다. 특정후보의 공천 확정 설과 탈락 설로부터 시작되는 카드라 방송은 개인의 품행과 과거 정치행적 등 그 유형도 매우 대양하다.
또 이같은 ‘카드라 방송’의 유통과정을 살펴보면 거의 대다수가 후보들로부터 생산되는 내용으로 상대후보를 비하하면서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고자하는 네거티브들이다. 그렇잖아도 지난 3일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의원들의 개별정치 이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체의 분파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바있다. 유권자인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참신한 선거 전략만이 지지기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권재창출을 향해 뛰고 있는 여당이나 수권을 염원하는 야당이나 매 마찬가지다. 이번 총선에서 단 한 석의 의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탈 불법선거를 지양하는 신사정신에서 출발돼야 한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여야를 불문한 19대 총선 후보는 물론 운동원을 포함한 지지자들의 의식 있는 자정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보 각자는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진정성으로 실현가능한 훌륭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고, 또 이를 바탕으로 겸허한 심판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전례 없는 다자간 경합으로 이어질 구미 또한, 가장 깨끗한 정책선거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물론 후보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지역을 사랑하는 애국충정의 소신으로 예비후보 자격을 보유했을 것이지만 갑·을 간에 걸쳐 무려 22명의 후보가 당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이처럼 일찍이 찾아보기 힘 드는 다자간 구도의 치열한 경쟁이 심각한 선거 후유증을 낳지 않게 하기위해서도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는 깨끗한 한 한 판 승부가 돼야한다. 선거가 끝난 이후라도 후보 간 화해는 물론 저마다 정치견해를 달리했던 시민사회까지가 화합된 분위기속에서 더 역동적인 지역발전 역량을 모아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보자도, 운동원도, 그리고 유권자도 준법선거에 대한 인식을 더 새롭게 인식하는 가운데 선진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후보자의 입장에서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선거운동방식에서 벗어나 올바른 정책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고, 또 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지역과 국가의 먼 미래까지를 생각하는 사려 깊은 혜안으로 훌륭한 일꾼을 뽑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중요하다.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는 성숙된 선거운동과 유권자의 선거참여가 확산돼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선거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탈 불법선거에 의해서 당선된 정치인이나 탈 불법선거에 관여한 운동원들이 선거이후에도 자유롭지 못했던 선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또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서 유권자인 우리 시민사회가 앞장서야 할 몫은 불법과 타락선거를 막는 일에서부터 유능하고 역량 있는 리더십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크게 성숙된 선거참여가 이뤄져야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물론 이들의 지지자들까지도 선거이후의 지역화합과 지역발전을 염두에 두는 그런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절실히 기대된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