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나꼼수가 대세(?).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12일
김영민 김천YMCA의정지기단 장
ⓒ 경북문화신문

 


2012년 들어 처음 김천시 의회는 ‘그동안 휴게실로 사용하던 공간은 탁구대와 러닝머신 등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건강 증진실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나아가 (시 의회 청사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1층 로비를 조형물 설치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품격 있고 고즈넉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여가시간을 이용해 탁구를 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청사 구조변경에 대해 호평일색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자화자찬합니다.


 


이유인즉 ‘기존 시민 휴게실은 테이블 몇 개만 놓여있어 딱히 이용할 일이 없었고’, ‘시민들의 문화와 복지를 높일 수 있는 정책마련에 많은 고심’하던 중 ‘의회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을 쫓아내고 기계를 넣기 위해서 거금(?)을 들여 만들었답니다요.


 


시의회가 열릴 때 마다 본 의회 방청석은 공무원으로 메워지니 휴게실에서 출입기자며, 몇 사람이 되지 않지만 방청을 위해 준비모임하고 논의하던 시민 공간이면서, 회의 내용을 화면을 통해 지켜보던 실제 의회 방청석이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임위원회의 회의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사용된 적이 없어 보이는 새 탁구대와 전혀 때 묻지 않은 라켓과 공들, 공의 튐을 막기 위한 큰 검은 망에 완전히 덮혀 버린 TV화면, 망 주머니에는 골프채, 운동기구를 사용하려면 서커스 수준의 노력이 있거나 정상인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위치,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는지 위쪽에는 허옇게 묻은 가루가 벗겨지지도 않은 러닝머신,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음향기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냉장고가 윙윙 소리를 내면서 방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게 보아도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한참 멀고, 지금까지의 휴게실이라는 이름으로 의회에 찾았던 최소한 사람이 머물던 장소를 창고로 만들어 버린 억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시의회에 볼일이 있는 사람, 시의회에 대해 알고자하는 사람, 시의회 회의를 보고자하는 사람, 나아가 시의회 회의모습을 보고자하는 사람은 아예 서 있거나 아니면 시의회 근처에서는 얼씬거리지도 말라는 것인지요.


 


그동안 딱히 이용할 일이 없었다고요?


그래서 시민들의 건강공간을 만든다고요?


요즈음 참 인기 없는 소도 웃을 일입니다.


 


그러면서 ‘열린 의회’니, ‘시민과의 소통’이라니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시의원들의 시의회장소라는 공간에 대한 생각은 마치 그곳이 자기 영역화 내지 자기소유욕의 소아적 발상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보입니다.


 


정말 꼼수가 대세인가 봅니다.


 


최소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작은 공간도, 시의회 활동의 모습도, 잘못을 비판하는 소리도 차단하기 위해 없애버린 듯합니다.


 


평소 참 사람이 찾지 않는 곳(지난 6월, 1인 시위하던 3일의 6시간동안 시의원이나 기자, 공무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 시의회 앞을 지나가는 사람은 딱 1명이었습니다)에, 사무실에 탁구대니, 러닝머신, 골프채를 두어 휴게실을 폐쇄하면서 회의모습을 숨기는 것(?)........


 


2012년 김천시 의회의 첫 모습은 철저히 시민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시의회의 꼼수를 본 기분입니다. (2012. 2. 7. 제148회 임시회 개회를 보면서)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1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