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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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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농암 김창협선생은 우암 송시열의 화상을 보고,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글을 쓰면서 영웅호걸의 자질을 지녔고, 좁은 방 안에 모은 호연지기는 우주를 채울 만하고, 작은 한 몸에 짊어진 막중한 짐은 화산과 숭산에 비길 만하다고 하고, 조정에서 불러들여 묘당에 두고 제왕의 스승으로 삼았으나 거만한 기운을 찾아볼 수 없고, 초야에 처했을 때는 고라니와 사슴을 벗하였으나 궁색한 기색을 볼 수 없었다며, 격류에 우뚝 선 지주처럼 당당하고 엄동설한에 홀로 푸른 소나무처럼 늠름하였다고 칭찬하고 있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선생의 화상찬(畫像贊)-
以豪傑英雄之資。有戰兢臨履之功。斂浩氣於環堵之窄。可以塞宇宙。任至重於一身之小。可以抗華嵩。進而置之巖廊。爲帝王師而不見其泰。退而處乎丘壑。與麋鹿友而不見其窮。巖巖乎砥柱之峙洪河。凜凜乎寒松之挺大冬。苟億世之下。觀乎此七分之貌。尙識其爲三百年間氣之所鍾。
영웅호걸의 자질을 지니고서 깊은 못에 임하듯 얇은 얼음을 밟듯 전전긍긍 근신하는 공을 닦았다. 좁은 방 안에 모은 호연지기는 우주를 채울 만하고 작은 한 몸에 짊어진 막중한 짐은 화산(華山)과 숭산(嵩山)에 비길 만하였다.
조정에서 불러들여 묘당(廟堂)에 두고 제왕의 스승으로 삼았으나 거만한 기운을 찾아볼 수 없고, 물러나 초야에 처했을 때는 고라니와 사슴을 벗하였으나 궁색한 기색을 볼 수 없었다. 하수(河水)의 격류에 우뚝 선 지주(砥柱)처럼 당당하고, 엄동설한에 홀로 푸른 소나무처럼 늠름하였다. 행여 억만대 이후에 이 화상을 살펴본다면, 조선 300년간의 정기가 한 몸에 모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암 송시열의 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