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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 <26>허주(虛舟) 이징(李澄)의 화첩(畫帖) 뒤에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1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교산 허균선생이 말하기를 허주 이징은 이경윤의 서자이며, 아버지 이경윤과 삼촌 이영윤이 모두 그림을 잘 그렀기 때문에 이징은 그림에 내림을 받아 독자적으로 명가가 되었다. 산수화ㆍ인물화ㆍ새ㆍ대나무ㆍ풀벌레ㆍ꽃나무 등에 까지 모두 그 법칙을 얻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칭찬하며, 나옹 이정이 죽은 후에 우리나라의 제일가는 화가가 되었다. 이징의 소첩에 아이를 씻기는 두 여인의 그림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도록 하였는데, 이정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풍성한 살결이며 아양 부리는 웃음이 그 요염함을 한껏 발산하여 아리따운 자태가 너무도 잘 그리어 신묘한 작품이다. 이것을 오래도록 펴놓고 싶지 않으니, 오래 펴놓으면 밤잠을 설칠까 두렵다고 격찬하고 있다.


 


-이징(李澄)의 화첩(畫帖)에 대한 발문-


허주(虛舟) 이징(李澄)은 학림정(鶴林正) 이경윤(李慶胤)의 서자이다. 그의 부친 이경윤(李慶胤)과 숙부 이영윤(李英胤)이 모두 그림을 알았기 때문에 이징이 그 학술을 이어받아 마침내 독자적으로 명가(名家)가 되었다. 산수화ㆍ인물화를 비 롯, 모든 새ㆍ대나무ㆍ풀벌레ㆍ꽃나무 등에까지 모두 그 법칙을 얻었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칭찬한다. 나옹(懶翁) 이정(李楨)이 죽은 후 그가 곧 우리나라의 제일가는 화가가 되었다.


나는 이징에게 여러 가지 모양을 소첩(小帖)에 그리고 아이를 씻기는 두 여인(女人)의 그림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도록 하였는데, 이정(李楨)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풍성한 살결이며 아양 부리는 웃음이 그 요염함을 한껏 발산하여 아리따운 자태가 너무도 핍진(逼眞)하니 역시 신묘한 작품이다. 이것을 오래도록 펴놓고 싶지 않으니, 오래 펴놓으면 밤잠을 설칠까 두려워서이다.


 


 












  ▶

‘허주 이징의 백응박압도(白鷹搏鴨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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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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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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