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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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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이다. 선거란 한마디로 전쟁이다. 이기느냐 지느냐 두 가지 선택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쟁의 승패는 잘 조련된 병사와 강력한 병장기로 무장되어야 하고, 풍부하고 지속적인 군수 보급 여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장수의 뛰어난 지략과 전략이 따라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전쟁을 하는 명분이 뚜렷해야 한다.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논어에도 나와 있다. 중국 위나라 출공이 공자에게 국정을 맡기려 하자 제자인 자로가 물었다.
“선생께서는 위나라를 위해 무엇부터 먼저 하실 겁니까?”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반드시 명분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 명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고,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정사를 성공할 수 없다.”
국정을 다스림에서도 명분은 매우 중요한데 하물며 전쟁을 함에 있어 대의명분이 없다면 국력을 한 군데로 모을 수 있겠는가. 병법의 고전인 손자병법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쟁이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 상책이다.”그리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라고 말이다.
널리 알려진 말이지만 곰곰이 되씹어 보면 참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크던 적던 전쟁에는 많은 군사를 동원해야 하고 더군다나 엄청난 전쟁비용이 소요된다. 그리고 승리를 하더라도 전쟁은 피아간에 돌이킬 수없는 피해를 남긴다.
따라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슬기이자 지혜이다. 우월한 전력을 과시하여 적으로부터 전의를 상실하게 하거나,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거나 또는 전쟁의 명분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다.
또한 전쟁은 정보의 싸움이다. 노름판에서 상대방 패를 본다는 것은 이미 결론이 난 게임이다. 자신의 능력은 무시 한 체 사마귀가 마차를 가로 막는 당돌하고 어리석은 일은 피해야 한다.
선거도 전쟁과 다르지 않다.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것은 자신의 능력이다. 국민들을 대표하여 국정을 수행 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 그리고 지도자로서 엄격한 도덕성을 갖추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충분한 명분과 상품성을 갖추었다고 해도 조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여 당선까지 가기위해서는 수많은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조직을 움직이기 위한 자금과 효과적인 홍보 전략 등은 전쟁 그 이상이다.
이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조직, 즉 사람이다. 선거를 해본 이들은 잘 알겠지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제대로 된 몇 사람 즉, 목숨 바쳐 일할 사람 몇 명만 있어도 승리를 놓치지 않는다.
하지만 선거 판의 먹이 감을 보고 달려드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이(利) 따지지 않고 온 몸을 던질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진(晉)나라 때 “예양”은 진나라 6경(卿) 중 “지백(智佰)”을 섬겼다. 지백은 그를 극진히 대접하였으며 사람됨을 높이 평가 하여 매우 아껴 주었다. 그러나 지백은 조양자 와의 전투에서 패해 죽고 말았다.
예양은 자신의 주군 원수를 갚기 위해 조양자를 암살하려하였으나 오히려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비록 뜻은 이루지 못했으나 주군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 평가한 조양자는 그를 풀어주었다. 하지만 예양은 또다시 암살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그러자 조양자는 예양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대는 어찌 지백 만을 위해 이토록 끈질기게 복수하려 하는가?” 그러자 예양은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그리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한다고 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인간은 누구든지 타인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람의 본성에 내재된 미묘한 심리 현상의 하나로써 이러한 욕구가 이루어 졌을 때 자발적으로“해 보자는 힘이 생긴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실증되기 까지 했다.
마음으로부터 상대방을 움직이는 것은 이(利)도 아니며 이(理)도 아니다. 상대를 믿고 인정해 주는 것으로부터 움직임은 시작된다.
따라서 진정성을 갖고 상대방을 존경하고 존엄을 살려줄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한두 번 만남으로 의기투합해 형님 동생 한다고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잡을 수는 없다. 또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으로부터 충성심을 요구하여서는 더욱 안 된다. 아래 사람이 윗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윗사람을 존경하여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지위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전쟁이나 선거나 사람이 하는 것이다. 자신을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던질 사람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사위지기자사. 여위설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說己者容)”이다.
역겹다~ 정체성이 뭔지, 진정성이 뭔지, 도대체 뭐가뭔지 도통 알기나 하는지 ㅉㅉㅉ 불쌍한 인간아, 당신은 비열한 기회주의자 불과해~!
03/05 10:55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