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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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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조(世祖)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구미가 낳은 충절과 절개의 상징인 단계 하위지(河緯地, 1412~1456) 선생의 유허비 관리가 엉망이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유허비 주변은 인근 주택 주민의 것으로 보이는 경작물로 훼손됐으며, 유허비를 밝혀야 할 가로등 마저 파손됐다.
또 벽면 곳곳에는 낙서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불법 쓰레기 또한 수거되지 않은채 방치돼 있다.
방재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화재시 초기 진압을 위해 설치된 소화기가 2008년 제작된 것으로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청소 및 방재를 책임지고 있는 선산읍도 문화재 관리의 소홀함을 인정했다.
선산읍 관계자는 “문화재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즉시 청소를 실시하고 관계과의 협조를 구해 파손을 복구, 방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하위지 선생은 세종(世宗) 20년(1438)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해 벼슬길에 나가 요직을 거쳤으며 세조가 단종(端宗)을 폐위시키고 왕위를 찬탈하자 1456년 상삼문(成三問)등과 함께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김질(金礩)의 배신으로 탄로나 참형을 당했다.
그 후 숙종(肅宗)때 억울함을 풀고 충렬(忠烈)이라는 시호와 함게 이조판서(吏曹判書)로 증직됐다.
1694년에서 1697년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비석의 전체 높이는 1.1m이고 너비는 45Cm, 두께는 17Cm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구미시 선산읍 완전리 45-3번지에 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