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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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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북지부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도교육청이 초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습 진단평가,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단평가를 일제고사 식으로 평가하면서 학기초 학교를 혼란에 빠트리게 했다고 비판했다.경북지부에 따르면 서울, 경기, 전북 등 전국의 많은 시도의 ‘진단평가는 학생의 선수 학습에 대한 진단을 통해 담당교사가 새로운 수업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무한성적경쟁으로 학교폭력이 늘어난 측면’을 고려해 진단평가 문항과 날짜를 자율 실시해 담당교사가 활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 경상북도교육청은 3월 개학과 더불어 보충수업을 진행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내 학생이 새로운 친구와 학급담임과 관계가 형성되기도 전에 보충수업을 실시해 학급담임이 상담할 시간조차 없도록 하면서 성적경쟁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대책으로 제시된 ‘주 1회 이상 학생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학생의 정서 상태를 관찰 기록해 활용하고, 인성교육을 위한 관계형성의 계기를 놓쳤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또 8일 실시한 진단평가에서 성적경쟁을 시키면 학생들의 성적이 오른다는 이유 때문에 OMR 답지를 이용토록 하고 이를 도교육청이 일괄수합해 체점하는 방식으로 성적통계가 가능케 했다. 이에 대해 경북지부는 진단평가를 하고 1개월 후에 결과를 받아보는 진단평가가 진단평가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올해는 특히 여기에다 선택사양인 초등학교6학년 진단평가도 강행,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경북지부는 또 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과 교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일제고사 문항을 제공하고 OMR답안처리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하지만 봄방학 중에도 구미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도교육청의 지시라는 이유를 내세워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진행했고, 8일 실시한 진단평가의 대상이 아닌데다 6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가 예정된 6학년까지 묶어서 일제고사를 보게 한 것은 학생들을 성적경쟁으로 몰아 교육청 평가를 잘 받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의미 없는 일에 예산을 쏟았다고 비판했다.
경북지부는 또 “ 진단평가를 포함한 일제고사가 경상북도의 학교폭력대책과 얼마나 모순인지 자기성찰을 해 보길 바란다.”면서 “ 일제고사와 보충수업을 강요해 학생들을 성적경쟁으로 내모는 일을 더 이상 중단하고 공교육정상화를 위해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부는 또 “ 포항의 학교폭력 문제에서 보듯이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 모두가 성찰과 해결을 해 나가야 할 문제임을 인식해야 하고, 도교육청이 일제고사 중심의 무한경쟁교육정책을 강행할 경우 6월, 10월, 12월 일제고사에 맞서 학부모,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학교 앞 일인시위, 체험학습 등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구미시 초중학교가 봄 방학 기간 중 2012년 전국일제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에 들어가면서 말썽을 일으켰다.
전교조 구미지회에 따르면 구미시 교육지원청은 관내 교감회의를 통해 장학사가 도교육청의 지시라면서 학생들을 등교케 해 보충수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따라 각 초중학교는 보충수업을 개설, 학생들을 강제로 등교시켜 보충수업을 이미 실시했다. 특히 대부분 학교에서는 기초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ㄱ,ㅎ 초등학교의 경우 5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보충 수업을 했고, 이 중 한 학교는 ‘ 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대비 학력향상반’이라는 반을 편성, 문제집을 푸는 등 강제 보충수업을 했다.
이에따라 전교조 구미지회는 구미시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봄 방학 보충수업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파행을 지도감독할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다. 그러나 구미시 교육지원청은 문제 제기 이후에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파행과 관련해서는 파악조차 하지 않은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구미지회측 주장이었다.
구미지회는 오히려 각 학교 교장, 교감들의 소관사항으로서 구미시 교육지원청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봄 방학기간 동안 놀고 있는 학생들을 등교시켜 공부하는 것은 문제가 될수 없고, 봄 방학 중 진행되는 보충수업의 실효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조차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미지회는 또 봄방학은 모든 학생들이 1년을 마무리하고, 다음 학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기로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보충하거나 1년을 계획할 수 있는 의미가 부여되는 만큼 기초부진학생이라고 해서 이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하는 것은 열패감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학습 무기력으로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지회는 또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미시 교육지원청이 다른 지역 교육청의 다른 학교보다 우위에 서도록 하기 위해 보충수업을 강행토록 하는 것은 학생을 성적 경쟁의 도구로 내모는 행태로서 과연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할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전교조 구미지회는 구미시 관내 학교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초등학교까지 야간과 휴일보충수업 진행, 관내 학업성취도 학교별 결과 수집등 학교와 학생을 성적경쟁으로 내모는 파행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구미지회는 이와관련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파행에 대해 조사하고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또 학생들을 경쟁으로 내모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지원정책에 힘쓰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대해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 학년말 휴가를 이용, 기초 기본 학력이 부족하고 학원에 갈 여력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권고하고, 의지를 갖고 할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 교직원과의 소통, 학부모와의 동의 등이 절차가 미흡했다는 점은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