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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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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의회, 그리고 도민사회는 19대 총선에 임하는 정당과 후보들에게 지역현안을 참 공약으로 담아낼 수 있게 하는 올바른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당장 경기도의 경우만 봐도 지난 달 28일 김문수지사와 도의회 허재안의장, 그리고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새 누리당 의원들이 합의를 해서 4·11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에게 133개의 주요현안과 190개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 의석이 새 누리당보다 훨씬 더 많은 경기도 의회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이러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 낸 허의장의 정치력이 크게 돋보인다. 선언적인 정치로 정치구매자인 국민을 그때그때 기만하거나 달래는 수준의 정치는 과거의 방식이다. 객관적인 성과 중심의 현실정치를 통해 그 역량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이다. 얼핏 생각해보면 경기도의 획기적인 정치노력을 모방하는 듯 한 측면이 없진 않지만 경상북도 역시 김관용지사와 이상효의장의 결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당장 도의 입장에서 볼 때 동남권신공항 백지화를 비롯한 수도권규제완화 등 크고 작은 현안들이 한 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부산은 신공항백지화에 따른 반대급부로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큰 이득을 챙기는 성과를 얻었다. 경기도뿐 아니라 강원도도 그렇다. 첨단복합단지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강원 도민들의 자존적 정치 감정이 대세로 표출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큰 성과물을 얻었다. 덩샤오핑(登小平)의 흑묘백묘(黑貓白貓)론이 새롭다. 검은 고양이등 흰 고양이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최고다.
우선 이같은 관점에서 구미가 않고 있는 지역현안을 한 번 살펴보자. 구미 소재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비용을 크게 가중시키면서 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는 양목 철도CY 폐쇄, 최소한 아포쯤에는 있어 줘야할 KTX역사, 줄줄이 이어지는 기존 기업들의 수도권 이전과 수도권 중심 신규 투자확대 등 크고 작은 현안이 너무나 많이 산적해있다.
이 모든 사업들이 국가산업단지인 구미의 기업 활동과 정주기반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총선에 입후보한 후보들 각자는 나름대로의 탁월한 해법을 찾아 공약으로 제시해주길 바란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인 우리 시민사회가 담당해야할 몫이 또 여간 크질 않다. 혹시라도 개인의 경제사정을 확 바꿔줄만한 액수도 아닌 돈이나 술과 음식, 또는 학연, 지연, 혈연 등의 사사로운 인정에 빠져 들다보면 아주 잠깐인 한 순간에 지역발전을 이끌 동력을 몽땅 잃어버리는 결과를 불러오지 않게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좀 제대로 된 남는 장사를 해보자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먼저 우리 유권자 사회가 한층 더 선진화된 선거 변별력으로 참 일꾼을 뽑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탈 불법선거를 근절하는 노력에도 추호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렇게만 된다면 4·11총선이 끝난 이후의 손익계산에서 유능한 정치력을 값싸게 구매하는 참으로 큰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