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교육

부담없이 학교 오라면서 ‘수강료 내라고?’

권상윤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12일
토요수업제, 미덥잖은 프로그램에 수강료 요구
ⓒ 경북문화신문

전면적인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각급 학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는 여론이다.


당초 우려했던 사교육비 증가, 현실에 맞지 않는 프로그램, 열악한 지원 등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5일 수업이 처음으로 시행됐던 지난 3일, 구미지역 초ᆞ중ᆞ고등학교에서는 개학 후 토요수업제에 대한 수요조사, 홍보 등을 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여유가 없었다는 이유로 초등 47개학교중 41개교, 중등 27개교 중 21개교, 고등 21개교중 14개교만이 토요수업에 참여했다.


학생수는 더욱 참담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전체 3만627명중 2.89%인 885명이, 중학교 1만8,484명중 6.82%인 1,260명, 고등학교 1만8,604명중 33.4%인 6,210명만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에다 각종 문제점이 제기된 가운데 각 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은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고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두 번째 시행날인 10일의 경우에는 어땠을까.


구미지역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주 보다 4,806명이 늘어난 5,691(17.6%)명, 중학생 3,246(17.6%)명을 기록했지만 고등학교는 7개교에 4,650(24.9%)명으로 오히려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일부 학교에서는 예산 부족의 이유로 평균 1만5,000원의 수업료를 학부모에게 요구하고 있고 강사를 구하지 못한 학교, 참여율 저조로 교실 문만 열어 놓은채 방치된 학교도 있어 학부모들은 미덥잖다는 반응이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생 이면서 맞벌이에 토요일을 출근을 해야 하는 학부모는 “토요일마다 휴가를 낼 수도 없고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아이를 혼자 방치 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비상상황이다.


K모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김(36)모 학부모는 “현실성없는 급조된 프로그램과 학습보다 노는 쪽으로 짜여진 시간이 아까워 학원으로 보낼 수 밖에없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심지어 토요수업을 받으려면 수강료를 내라”는 통신문을 받고 “화가 치밀었다”면서 토요수업에 보내야 할지 망설여 진다고 밝혔다.


실제 수강료 지불을 요구했던 모 학교관계자는 “지원청의 지원으로 다문화 학생, 저소득 학생들에게는 자유수강권을 발급해 무료로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일반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수강료의 대부분은 강사수당으로 충당 된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토요 수업은 정규교육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수요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혀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권상윤 기자 / 입력 : 2012년 03월 1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