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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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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할 나위 없이 치열했던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의 한 유력인사가 남겼던 한마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정당투표를 제외한 국회의원 선출에서 1인 2표제를 도입해서 한 지역구에서 두 사람을 당선시키는 방법이었으면 좋겠다는 볼 맨 하소연이 바로 그것이다.
중소도시 규모의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선거에서 학연, 혈연, 지연이 간과 될 수 없는 선거라는 점에서 볼 때 너무나 당연한 고뇌일수 있다. 그러나 열전의 선거과정을 거쳤던 후보들 가운데 (갑)구에서는 심학봉후보가 초선으로, (을)구에서는 김태환후보가 재선에서 3선의 고지를 점령하는 영광을 않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역과 국가를 사랑하는 굴절 없는 소신을 불사르며 고군분투했는데도 불구하고 석패를 한 후보들에게는 42만 시민과 더불어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비록 석패라는 결과를 않았다하더라도 지역발전을 위하는 원대한 비전과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충정이 식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결과적으로 석패의 고배를 마시기는 했지만 이들 역시 당선자 못 지 않는 소중한 인재들로서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잘 만들어서 써야할 값진 자산이기 때문이다. 42만 시민사회와 더불어 용기 재충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리고 이제 막 당락이 결정된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서둘러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시민 대화합을 위한 노력이다. 선거기간 중에 있었던 후보 간 또는 운동원간의 갈등과 반목을 화합분위기로 바꿔야 하고, 더 나아가 각 후보를 중심으로 갈라섰던 시민정서를 하나로 결집해 더 새로운 구미를 건설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먼저 승자의 아름다운 배려와 패자의 깨끗한 승복정신 발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온 각종 선거결과 앞에서 늘 그러했듯이 승자의 통 큰 아량과 패자의 승복 및 협조가 실패했던 배경에는 정정당당한 승패논리에 훈련되지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제는 변해야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승자의 전횡이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던지 또 아니면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승자독식의 해악에 젖게 되면 지역발전의 소중한 동력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또 고스란히 우리 시민사회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 정말이지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시민사회 스스로도 이러한 해악을 용납하려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응징을 불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당선자의 입장에서는 마치 대형 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처럼 조율과 융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려야한다. 그래야만 소음과 굉음과 파열음이 절제되는 가운데 아름다운 화음을 얻을 수 있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