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논평]일부 예비후보의 민폐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지역정가의 영원한 전설이 될 것이다
ⓒ 경북문화신문

19대 총선과 동시에 실시된 2개 지역 광역의원과 1개 시의원 보궐선거가 모두 끝났다.


하지만 구미지역의 선거 전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만큼 치열했던 선거가 일찍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도의원을 사퇴하고 총선에 뛰어들었던 전인철씨와 시청 국장출신인 채동익후보가 본 등록을 전후한 상황에서 화학적, 생리적 연대가 아닌 이합집산의 연대를 결행한 것이 그렇다. 또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시민사회는 가려진 내막에 대해 막연한 의혹을 같기까지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도 크나큰 혼선을 불러오기까지 했던 게 사실이다. 우려곡절 끝에 선거는 끝났지만 최소한 유권자인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일말의 공인의식이라도 남아있다면 정중한 사과를 해야 옳다.


자칫 구미 선거사상 일찍이 그 유례가 없는 혼탁선거로 흐를 수 있었다는 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영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공인의 처신과 진퇴에 관한한 뒷맛을 개운하게 하는 명쾌한 처신이 이뤄졌을 때만이 당락과 관계없이 시민사회의 신뢰를 오래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법이다. 꼭 이번 총선이 아니더라도 향후 정치일정에 따라 있게 되는 각종선거에서 또 다시 심판을 받을 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름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진퇴와 연대에 관한한 다른 그 무엇보다도 대의명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과론에서도 그렇다. 이러한 선거의 과정은 지역의 자존을 대내외적으로 크게 실추시켰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선거문화를 적지 않게 퇴보시키는 결과를 불러왔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정치지향성과 소속정당을 달리하는 후보와의 설득력 없는 연대가 그러했고, 또 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선거비용을 써서 도의원이 됐던 사람이 불과 임기의 반을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드는 모습이 그랬다. 새누리당 공천 경합에 뛰어 들었다가 후보지명에 실패하자 그 즉시 돌아서서 무소속으로 선회를 했고, 또 바로 이어서 경쟁후보와의 납득할 수 없는 연대는 시민사회에 큰 실망을 안겨줬었다.


결과적으로는 시민의 혈세로 지불되는 고비용의 보궐선거만 치루 게 한 꼴이 됐다.


전국적으로 볼 때 이번 총선출마를 위해 현직 단체장이나 도의원 직을 중도사퇴 한 경우가 꼭 구미만의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사회의 정치· 경제논리로부터 호된 지탄을 피해 갈수 없었던 것은 너무나 분명했다. 곧 유권자인 시민사회는 값비싼 혈세를 지불해가면서까지 이처럼 저급한 정치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는 강한 경고 여론까지 생겨났던 게 사실이다. 모름지기 지역과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선량을 꿈꾸는 공인의 후보라면 개인의 정치 감정이나 이해관계를 초월해야 할 뿐 아니라 위민정치(爲民政治)의 참 가치에 충실 하는 것쯤은 기본이다. 적어도 이정도 수준의 기본에는 충실할 줄 알아야 만이 시민사회의 기저에 깔려있는 애환을 헤아리는 완숙한 정치를 할 수 있는 법이다. 언제까지이고 오래 오래 지역정가의 전설로 남을 수밖에 없는 웃지 못 할 일들이 향후 공직선거에서 만큼은 더 이상 재현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4월 1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6.3 구미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3.74%...지난 지선 대비 10.94%p 상승..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경북 K-푸드, 세계를 맛들이다` 2026 경북농식품대전 4일 개막..
구미시, 투표소 100곳 최종 점검...3일 오전 6시부터 투표 시작..
구미로컬푸드직매장, 개장 3주년 풍성한 감사·할인행사 열려..
국립금오공대 갤러리, 변금조 작가 초대전..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