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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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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과 17일 경북 영주와 안동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한 남학생과 여학생의 연이은 자살을 지켜보면서 현장교육의 한계를 끓임 없이 실감한다.
이 두 사건 모두가 과중한 학업부담과 학교폭력이 그 원인이다.
특히 과중한 학업부담으로 목숨을 끊은 여학생의 경우는 학업성적이 상위권이면서 가정적으로도 매우 원만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자살 배경에 이해가 쉽질 않다.
학업부담의 정도가 과연 얼마나 커서 한량없는 두려움의 늪인 자살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녀를 둔 모든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에 대해 늘 상 다른 사람들의 흔한 사고정도로 인식하는데서 더 나아가 한 번 쯤은 자신이 당사자였을 때를 생각해볼 줄 아는 경각심이 필요한때다.
자살의 원인이 된 학교폭력이나 과중한 학업부담까지도 현장교육으로는 정녕 해결할 수가 없는 것인지, 교육당국을 질타하고 원망하는데서 더 나아가 우리 공동체 사회 모두가 자책해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성장기 고민에 휩싸인 학생이 학교 내에서 담임이나 또는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됐을 때 오히려 해결은커녕 더 큰 부담이 된다는 학생들의 인식 또한 우리 현장교육이 풀어야할 시급한 과제다. 곧 교사들이 절대다수의 정상적인 학생만을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만 집중한 나머지 문제 학생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전문성을 가지고 지도할 교사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다.
그리고 또 문제 학생이 발생했을 때도 그렇다. 요즘 교사들 가운데 문제학생의 방과 후 생활까지를 추적 관찰하면서 지도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교사가 과연 몇이나 있는지 의문이 간다. 특별수당을 신설하는 한이 있더라도 문제학생과 그 피해학생의 학교 안 밖 생활을 관찰하면서 지도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이 시급한때다. 당연히 지도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노력하는 방법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방향에서 각 급 학교의 면학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된다면 자살 고민에 빠진 학생이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선생님에게 그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을 것이고, 또 학교폭력의 재발방지는 물론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이끌어 낼 수가 있을 것이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가정과 학교는 물론 우리 사회모두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노력해야할 분야다. 그리고 학교교육의 가치 수정도 필요하다. 학교와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성적최고 지향주의의 가치를 지양해야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협동교육을 통한 유대감 향상과 동료애 진작을 통해 상호 인격을 존중하는 인간교육에 무게를 두는 교육으로 바꿔주는 방법도 하나의 수단일 것이다.
아울러 자아의 소중함을 중시하는 가운데 구성원 개인의 인권과, 집단의 평화가치를 통해 가장 인간적인 감수성을 학습하게 하는 교육에도 역점을 둬야할 것이다.
늘어나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 가정과 학교와 우리사회 모두가 함께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나서는 노력이 절실하다.
<대표이사/발행인 박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