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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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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금오산 일원을 대상으로 시가 야은 길재와 관련된 <역사 문화 디지털 센터>와 < 채미정 주변 정비>등의 사업을 같은 기간, 비슷한 장소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키로 하면서 내용과 시설물 중복 등에 따른 예산낭비의 우려가 의회 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3대 문화권 조성 전략 사업에 선정된 역사문화 디지털 센터 건립 사업은 조선 성리학의 기초를 다진 선현들의 충적과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 채미정 주변에 건립된다.
9만9천평방미터에 대한 토지 보상비에다 5천 평방미터 면적의 전통한옥을 건축하는 이 사업에는 국비 160억, 도비 20억5천8백만원, 시비 48억원 등 총사업비 228억5천8백만원이 투입된다. 또 전통 한옥에는 관리실과 역사관, 전시관, 교육시설, 영상홍보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0년 5월 3대문화권 조성 전략사업 선정, 2011년 2월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2013년 12월에는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채미정 주변에 유사한 성격의 역사문화 디지털센터를 건립하는데다 문화 체육관광부가 길재 선생의 정신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의의를 계승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의 일환으로 채미정 주변 정비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려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역사문화 디지털 센터 건립 부지와 이웃해 있는 남통동 산 25번지 일원 부지 3만 6100평방미터의 면적에 2천500평방미터의 규모의 건축물을 건립할 채미정 주변 정비사업에는 국비 90억원과 도비 27억, 시비 63억원 등 1백8십억원이 투입된다.
또 건축물에는 3D 홍보관, 야은 사상 체험관, 문적 전시관, 성리학 해설도해관과 함께 주변에는 야은길, 야은 연지, 석교, 녹지 등이 조성, 건축된다.
2011년 8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2013년 공사 착공에 들어갈 이 사업은 2016년 5월 준공 및 개관을 하게 된다.
결국 야은 길재등 조선 성리학 발전에 기여한 구미출신 선현들을 위한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웃한 장소에서 착-준공 되는 것이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사업비이다. 역사문화 디지털 센터에는 총 228억5천만원이 소요되고, 이 중 20억5천만원의 시비가 투입된다. 또 채미정 주변 정비사업에는 총 180억원이 소요되고, 이중 63억원의 시비가 소요된다.유사한 사업을 하면서 총 예산 408억원, 이중 시비 83억5천만원이 투입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난 8일 문화 예술 담당관실 2013년도 주요 업무보고에서 정하영, 윤영철, 강승수 의원은 “채미정 주변 정비사업과 역사 문화 디지털 센터 건립 사업은 유사한 지역에 유사한 성격의 시설물을 건립하는 등 중복성 투자에 따른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담당과장은 “ 사업기관이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로 분리돼 있어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장은 또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금오산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가 달라지는 등 호의적인 여론이 형성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 사업중복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의원은 “ 내용과 시설은 같고 타이틀만 다르다”고 지적하고 “ 방대한 사업비와 함께 향후 발생될 관리비의 부담이 우려되는 만큼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또 “ 국비 역시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 혈세가 담긴 돈인 만큼 중복 투자에 대해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한편 강승수 의원은 고아읍 봉한리에 있는 야은 길재 선생의 생가와 관련 시민들은 생가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를 만큼 무관심한 T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생가에 대한 재조명 사업 역시 활발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