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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매우 섭섭하셨던 모양입니다 그려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3월 14일
김영민(김천지역사회 연구회 준비위원)
ⓒ 경북문화신문

 


최근에 들어 이리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은 KTX 역사 명칭문제로 말이 나왔을 때 이후 처음인 듯 며칠 전 김천인터넷뉴스를 통해서 박팔용 전 시장이 쓴 기고문 ‘박보생 시장님! 왜 이러십니까?’가 관심의 초점이 된 모양입니다.


 


섭섭한 마음에서인지 억울함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댓글처럼 이런 개인의 푸념을 언론이라는 이름이 붙은 매체에 게재하는 것이나 전임시장이 현직시장에 대한 인간적인 섭섭함을 이리 토로한 것이 과연 적절한지, 바람직한지는 다시 생각해야 할 일인 듯 합니다만 기사가 발표된 후 60개의 댓글에서 김천시민이 박팔용 전 시장에 대한 마음을 그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0개의 댓들 중 박팔용 전시장의 기고문에 동의하는 댓글이 25개(41.6%),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신 글 즉 박팔용 전 시장의 한풀이로 보는 댓글이 16개(26.7%)에 비하여 이런 글을 기사화한 언론의 문제점, 시기의 문제로 인한 오해가능성, 양자 모두 문제, 김천발전을 위한 바람직하지 못한 일 등을 제기한 것이 20개(33.3%)로, 부정적 의견이 36개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이 기고문을 ‘정상적이지 않은 행위이면서 언론의 부적절한 활동’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댓글로만 볼 때는)


 


기고문에서 제기한 문제는 모 행사장에서 김천시장의 부채해결에 대한 문제(들은 사람의 견해도 다르지만)를 말하는 중 내용을 지적하다가 김천(구미)역에 대한 명칭문제, 행사참여를 선거운동으로, 거짓말 행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행정의 연계라는 면에서 강산이 한번 변할 동안 시장으로써의 일을 하신 분으로는 스스로 자신을 더럽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는 지적에 동감한다.


 


시장 한사람의 노력으로 소위 말하는 3대 기적(?)을 이룰 수 없음은 너무나 잘 아시는 분이, 또 민선시대의 시장의 역할이나 행위가 시민들의 요청과 직결된다는 것을 더 많이 아시는 분이, 지방정부의 부채문제를 보는 눈이나 생각의 방식에 따라 정리하는 데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제일 잘 아시는 분이 이런 명예훼손에 가까운 지적을 하신 것은 댓글의 말처럼 선거철이 돌아온 것에서인지 아니면 언론사의 돈벌이 방식에서 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진정 김천시의 발전을 바라시면 김천의 전시장이 현 시장을 거짓말 행정, 선거행정, 전임자를 섭섭하게 하는 노릇이라 지적하신 것은 김천시민을 혼란하게 하고 현시장이 있기까지 뒤를 만드신 이의 대단히 무리 있는 행위이며 절대 바람직하지도 해서도 안 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동시에 댓글에서처럼 언론의 무리한 행위임을 지적할 수도 있으나 언론으로는 기고문을 받아 기사화하는 것이 언론사의 주관이요 그를 문제시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문의 내용상 진실성 여부, 한 지역의 대표자에 대한 인격모독에 가까운 지적과 그것에 대한 확실한 근거, 나아가 정론직필의 사훈처럼 제기된 문제에 대한 반박의 요청 등 필요한 추후 절차가가 무시된 것 역시 지역 언론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 박보생 시장은 비록 전 시장님의 어떤 사정으로 인한 이와 같은 기고문이 발표되었는지를 따지기 이전에 주위 쓴 소리하는 사람이 없다거나, 선거를 의식한 행사 ……. 등의 지적을 고마운 충고로 받아드리면서도 시민 우선의 목민관으로 역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촌부의 지나가는 말이 나라의 실수를 막아낼 수 있었다는 춘추전국시대의 명재상의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의 논쟁이나 진실을 위한 파헤치기, 싸움은 김천의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는 일이고 이 역시 두 분은 절대 바라지 않을 사안임을 확신합니다. 충고를 통해 가슴 아파할 모습에 대해 사과하는 큰 그릇의 어른다운 모습을, 비록 사실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근본정신을 깊이 받아드리는 포용력을, 그리고 지역의 화합과 상생이라는 화두에 조금이라도 득이 되지 않을 내용에 대해 깊은 통찰과 언론인다움을 보여주는 모습을 동시에 청합니다.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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