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문화칼럼>>아리랑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12일
장영도 옛생활문화연구소 소장/본지 논설위원
ⓒ 경북문화신문

아리랑은 한민족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랫가락이다. 저 멀리 러시아 연해주에서 살다가 스탈린에 의해 강제로 카자흐스탄 등지에 흩어져 살던 한민족들의 애절한 삶속에서도 아리랑은 잊지 않고 부르고 있으며, 자의든 타의든 고국을 떠나 저 멀리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져 있는 한을 아리랑으로 달래곤 했었다.


중국이 자국의 국가무형문화유산에 '아리랑'을 우리보다 먼저 등록한 어려움 속에서 우리 아리랑은  진도, 정선, 밀양 등 지역 마다 다른 음, 다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민족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우리 가락 '아리랑' 이 아리랑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되었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존할 가치가 있는 세계적인 문화, 지난 1992년 등재를 시작해 세계적으로 86개국 232건만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처음으로 지정된 이후 2009년에는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처용무'가, 2011년에는 무예 '택견'과 '한산모시짜기'가 추가돼 모두 14점이 인류문화유산으로 꼽혔다.



15번 째로 선정된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후렴구와 가사로 이뤄진 민요다. 유네스코도 아리랑이 세대를 거쳐 계속 재창조되고, 한국민의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그러나 정작 아리랑의 어원은 오리무중이다 지금까지 인명인 “알영(閼英), 아랑(阿娘)” 설, 특정의 고개 이름인 “아라” (자비령)설, 보통 명사인 “아라령” 설 여진어 “아린”(취락지)설, 한자로 해석한 아리랑(我離娘)설, 여음 (餘音)인 “알리얄리”설, 무의미한 여음설, “알다(知)” 설 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여러 가지 해석은 결국 “아리랑” 본뜻을 알기가 쉽지 않음을 알게 하고 있다.


신화에서 아리랑은 알(卵)에다 선택받은 젊은이를 일컫는 랑(郞) 결합된 말로, 하늘이 내린 영웅적인 인물을 가리킨다. 아리랑의 도상은 알이라고 한다. 박혁거세와 고주몽, 김알지, 김수로 등은 모두 태양의 아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명칭도 “아리랑으로 부를 수 있다. 알은 시원(始原)이고 전부이며, 완전함을 상징한다.


아리랑은 닫힌 사회의 해원(解怨) 또는 해한(解限)의 노래이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이 병이 날 것이라는 한맺힌 응어리가 사설에 나타나 있다.



세상살이 중에 사랑하고 이별하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임은, 화자(話者)에게는 감정 표출의 대상이다. 따라서 그 임에 대해 응어리지고 매듭진 안달의 한을 푸는 노래부르기가 아리랑의 구연(口演)이다. 마음에 앙금진 수심(愁心)이 밤 하늘의 별보다 많다고 했다. 이를 자연스럽게
여과하는 한풀이가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지역 민요의 음악적 문법의 기충성(基層性)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 하고 있다. 정선과 진도, 밀양의 3대 아리랑을 전통 민요 아리랑으로 규정 할 때 이들은 계승자의 생활 공간인 삶의 현장과 밀착되었고, 그 풍토의 원형성을 고스란히 간직하였다.



따라서 아리랑의 전승과 연행에는 토착성과 지역적인 생활성, 민간 전승다운 전통성, 그리고 주어진 지역 사람들의 보편성이라는 속성이 반영되어 땅의 소리, 흙의 소리,로서 애국가, 이상의 역할을 한다. 소리로서의 아리랑은 밭과 논, 강과 산에서 부른 일노래이며,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부르던 굿노래이다. 또 놀이판에서 부르던 노래이기도 하다.



소박한 주관의 서정은 흙의 소리로서 아리랑이 지녔던 시 정신이 다. 아리랑에 하늘, 땅, 사람의 삼재(三才)를 소리로 집약해 표현한 민족이었다. 아리랑은 전통민요이며, 우리 민족의 상징적 소리로 자리잡아왔다.



아리랑에 대한 우리의 사고는 문화적 독자성과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하는
이른바 초역사적 소리라는 데에 그 위상을 찾을 수 있다. 아리랑은 구슬과 암송에 의한 전승, 자연적 습득 등과 같은 민속성 외에 공동체 집단의 소산이라는 민족사의 상징적 구비 전승물이라는 데서 민족혼의 대명사이다.


그러기에 유네스코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하지 않았는가 ?


아리랑의 발원지 흔히 강원도 정선이라 한다. 그래서 정선 아라리는 아리랑의 탯줄로 규정된다. 강원도에만 약 500종의 아리랑이 전승되고, 밀양, 진도, 부산,원산 등의 아리랑에 정선 아라리의 사설이 접합되어 있는 데서 그 발원지설이 입증되고 있다.


고려의 망국한을 읊었다는 정선 아라리는 연정가, 향일가,로 때로는 소망가로 확장되면서 우리 소리의 원형으로 자리잡았다. 아라리와 고려속요의 후렴설도 고려시대의 불교영향이라는 견해가 있다.


아라리(阿喇利)또는 아뢰야(阿賴耶)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산스크리트로 아라리는 “세상살이의 무인지경에서 고통과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 뜻이다.


2008년 북경 올림픽때에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기를 흔들고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아리랑을 불렀다.


남북으로 갈라져 있지만 이때 만큼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리랑을 열창했었는데, 그때 그 감정으로 북의 김정은이 한민족이라는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통일이 될 때를 생각해서라도 평화스러운 되찾아 한민족을 사랑하는 아리랑을 함께 부를 수 있는 마음으로, 우리는 한미족이라는 정신을 살리고 남.북인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아리랑을 다시 한번 부르게 되기를 간절한 소망을 가져 본다.



박용기 기자 / 입력 : 2013년 04월 12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