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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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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심의 작은 학교 살리기 대안으로 구미초등학교에 시립 평생교육원 분원을 건립해 공동이용함으로써 학교와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대안을 구미경실련이 15일 제시했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국토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전주시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언급하면서 기존 전면철거 위주의 재개발․재건축 대신 유지․관리 중심의 도시재생 방식을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도입하라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급등한 아파트 가격 때문에 정작 입주해야할 원주민들이 입주하지 못하고 변방으로 밀려나는 방식의 문제점을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이는,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시민단체들도 환영할 만한 정책변화로써 용산참사의 원인이 바로 재개발․재건축 방식의 도시정비사업이며, 도시재생사업은 전주시뿐만 아니라 청주시와 대전시 등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또 도시재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생만 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전면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전주시도 재생과 재개발․재건축을 혼용한 경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주 한옥마을처럼 전통자원 활용이 바람직하거나, 주민공동체를 해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지구에는 재생 방식을 적용하고, 전면철거가 합당한 경우에는 재개발․재건축 방식을 적용한 경우로써 공동화된 원도심지역인 원평1․2동 도시정비사업에 대해 구미시가 참고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3개 구역에 초고층아파트 중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재생 부분을 적극 발굴해 조화시켜나가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실련은 많은 예산을 계속 투입하는 도립공원 금오산의 방문객이 지난해 300만 명 시대를 연데 비해,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전주한옥마을’ 하나가 500만 명 이상을 끌어들이고 있고, 최근 들어 대구 근대골목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 역시 “도시재생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7학급 161명의 구미초등학교에 평생교육원분원을 건립’하는 방안 역시 초고층아파트 중심의 재개발을 보완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라고 제시했다.
구미초등학교의(대지 22,268㎡) 역사성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구미유일의 초등학교 실내수영장 등 최고 수준의 학습시설을 짓고, 동시에 초고층 재개발의 취약점인 주민공동체 공공시설 부족을 확충해 공동 이용할 경우 학교와 지역사회가 윈윈하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밝힌 구미경실련은 특히, 초고층아파트 9개동(지하3층,지상30층) 846가구를 짓는 학교 인근 재개발사업을 지난 3월 경북도가 가결했기 때문에 사업추진 명분이 훨씬 커졌고, 학교와 주민․총동창회의 전폭 지지도 확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례로 세계 최강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도 교외 소도시 작은 학교 살리기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데, 그 하나의 대안으로 ‘학교가 주민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구미시는 평생교육이 활발하고 수요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조달과 관련해서도 구미경실련은 큰 문제가 될수 없다는 입장이다. . 구미시와 상인단체, KEC노조(민주노총)가 각기 다른 이유로 반대하고, 산업단지공단 역시 지역사회 합의 도출이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밝히는데다, KEC도 손배소 철회와 복직 등 ‘노사문제 완전해결’ 의지가 부족해 진정성이 의심되는 등 롯데백화점 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구미초등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건립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평생교육원만 건립할 경우 부지매입 비용이 들지 않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 구미경실련의 입장이다. 이에따라 학생들을 위한 시설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데다 주차장도 평생교육원 지하에만 소규모로 설치하고, 부족분은 인근 금오천복개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 우리는 박정희를 추앙하는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장, 지방의원, 시민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 박정희가 진정 원하는 것이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세계적으로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청빈’이 칭송받는 이때, 체면 구기게 공개적인 논란까지 감수하면서 수천억원을 투입하는 생가공원 조성인지, 저 세상에서도 고향 어린 후배들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에서 폐교 위기로 쇠퇴한 자신의 모교인 구미초등학교 살리기 운동을 더 기뻐할 것인지, 무엇이 명예스런 추앙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