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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생각한다>제2의 빌게이츠, 잘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

김석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07일
김석호 새마을 연구소장
ⓒ 경북문화신문

어제가 어린이날 이었다. 각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어린이날이라는 문구와 더불어 해맑게 뛰어다니는 우리의 어린 세대를 일괄적으로 조명하였다. 모처럼 TV를 시청하던 나도 잠시 나의 어린 시절과 어린이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어린 시절, 즉 1960년대에는 대한민국이 여전히 보릿고개라는 말과 더불어 가난으로 힘겹고 어려운 시절을 겪던 시기였다. 당시에는 어린이라는 말도 어린이날도 TV나 언론 속 혹은 서울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에서만 존재하였던 말이고, 1975년 국가가 정한 법정공휴일이 되고 난 뒤부터, 우리 시골(구미지역) 역시 어린이날에 대한 여러 혜택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가정에서 아이를 한명 혹은 두 명 밖에 낳지 않고 있으니, 365일 모두가 어린이날이리 만큼, 오히려 어린이날의 국가 공휴일 지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의 어린이는 너무 과한 경쟁에 노출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어른들의 경쟁의식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소위 ‘치맛바람’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러한 경쟁의식은 ‘자기 아이가 하지 않으면, 혹은 자기 아이가 잘못하게 되면 끝없이 시작된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 때문이라고 한다.


 


언젠가 TV에서 본 프로그램이 생각이 난다.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A를 잘한다고 하면, 그 학생은 A에 대해 공부하거나 관심에서 멀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외국(소위 미국권)학생들에게 A를 잘한다고 하면, 더욱더 A를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한다. 한국의 학생들은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것에 만족하여, 그대로 방치하는 경향이 있고, 외국 학생들은 더욱더 치중한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즉, 한국 학생들에게 잘하는 것은 이미 끝난 것이 되고, 외국학생에게는 잘한다는 것이 더욱 깊고 심도 있게 공부를 한다는 말이 된다는 뜻은 아닐까? 그리고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학과공부)를 안한다는 그런 말이 되는 것은 아닐까? 즉, 외국 학생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보다 실전에 가까워 질 수록 더욱더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이를 조금 비약시켜 본다면 인문학 혹은 수학, 공학을 연구하는 아이들과도 결부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인문학을 잘하는 아이와 수학, 공학을 잘하는 아이에게 그것을 잘한다고 표현하여 버리면, 그것을 방치 혹은 방기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것을 찾아 나서게 된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인문학 혹은 수학과 공학을 잘하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그쪽으로 재능을 타고난 어린이가 아닐까하는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의 학습시스템에서 뭔가 착오가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는 원천은 무엇일까? 어머니의 강요 같은 것이 우리 아이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즉 좀 전에 말했던 그 조바심에서 자유로워 질 수 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정말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공부가 무엇 때문에 중요한가를 잊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즉 자율공부의 원천이 없어진 것은 아닌가하는 의문?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과연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교육,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얼마 전 빌게이츠가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박근혜대통령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한 사람의 재능이 세계 변화를 이끌어 갈수 있는 제2의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을 만들겠다”고, 나는 박근혜정부의 말에 의심을 달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박근혜정부의 간절함이 공언(公言)이 말 그대로 공언(空言)이 되지 않길 빌어본다.


 


그리고 확실한 교육 방안 즉, 창조경제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교육을 어린이 시절부터 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 부터라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얘기 하자면, 대한민국에 대학이라는 것이 너무 많아 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는 씻어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인재만이 유일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소위 대학에서 스펙만을 쌓을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을 하고, 연구하여 소위 초일류가 될 수 있길 바래본다.


 



김석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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