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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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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蓮)은 한자어이다. 뜻을 나타내는 艸와 음을 나타내는 연(連) 합쳐져 된 합성어이다.
물위로 줄기가 높이 솟고 잎이 큰 꽃은 하화(荷花)이고, 수면에 잎이 떠있고 꽃줄기가 수면속에서 약간 솟아 핀 꽃은 보통 수련(睡蓮)이라고 하는 것이 연화(蓮花)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하화(荷花)를 “연꽃”이라 부르고 있다.
식용으로 먹는 연근(蓮根)은 하근(荷根)인데, 연근이라고 잘못 일컫고 있다. 연근은 식용 할 수 없고, 하근은 특별히 우(藕)라고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꽃을 불교를 상장한다하여 불교의 꽃으로만 보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잘못 생각하고들 있다.
우선 인도에선 토속신앙으로 빛과 생명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던 연꽃이 불교 성립후 부처의 상징으로서 불교를 설명하기 위한 교리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이집트에선 연꽃은 불사조와 마찬가지로 탄생과 재생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해 뜰 때 피었다가 해질 때에 지는 속성 때문에 태양 숭배 사상과 관련되어 재생과 내세의 무량한 생명을 상징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연꽃은 해라와 제우스의 사랑의 침대이다. 즉 연꽃은 결혼에 대한 성의 굴레를 상징한다. 그래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이 꽃을 싫어한다고 한다. 로마인과 그리이스인 초기 크리스트교인들은 재생과 창조를 상징하여 연꽃을 장례식의 꽃으로 썼다. 지금도 서양 사람들은 연꽃을 좋아하고 가꾸기도 하고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고들 있다고 한다.
음력 4월 8일에는 절을 찾아가 재(齋)를 올리고 연등을 하는 풍속이 있다. 이 때 세우는 등간은 자녀의 수대로 하였다. 남보다 크고 높은 것을 자랑으로 알았다. 등의 모양은 과실모양, 연꽃모양, 어류모양, 동물모양이 있고 수복, 태평만세 등의 글씨를 쓰기도 한다. 그 중에 연꽃 모양의 등은 불타의 진리를 밝히고, 그 진리가 사방에 퍼지는 것을 상징한다.
고구려와 백제 고분 벽화에서 연꽃을 볼 수 있다. 고구려 쌍영총의 경우, 천장 중앙에 큰 연꽃이 배치되어 천계(天界)의 중심을 나타내고 있다. 백제의 부여 능산리 고분 벽화의 경우 천장에 그려진 연화운문도는 우아하고 섬세한 백제의 감각으로 천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도 부처의 상징 이전부터 태양보다 높은 존재인 천계를 상징하였다. 고구려 고분과 백제 고분의 연꽃등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불교 전래 이후 연꽃은 빛의 상징이며, 생명의 근원으로 대자대비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조형화 되었다. 연꽃이 엎어져 있으면 복련으로 사바세계를 상징, 우러러보고 있으면 앙련(깨달음의 세계, 해탈을 상징). 유교에선 중국의 북송시대 주돈이의 애련설에서 “내가 오직 연꽃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지굴지 않고, 가지가 없기 때문이다. 향기가 멀수록 맑으며, 깨끗이 우뚝 서있는 폼은 멀리서 볼 것이요, 다붓하여 구경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연은 꽃 중에서 군자라 하겠다” 라고 하였다. 연꽃은 군자 또는 고고한 선비를 표상한다.
이러한 연꽃을 두고 축제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하겠으나 해평의 연꽃 축제는 아무래도 잘못된 축제인 것 같다. 시민들이 낸 혈세를... 해평 연지의 연꽃축제는 가시연꽃이 피어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홍련과 백련을 두고 축제를 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이다. 가만히 두었으면 가시연꽃은 주변에 번식하여 귀하게 볼 수가 있었을 텐데, 축제를 위하여 수십억을 들여서 둘레길 조성 한답시고 연지의 둑을 메우고 조성하는 과정에서 가시연꽃은 급기야 사라지고 없어져 버렸다. 산림청 보호식물 1호인 가시연꽃을 사라지게 했으니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으니, 가시연꽃도 없는 연지에서 가시연꽃 전시회를 한다고 행사 팜플렛에 안내까지 되어 있으니 행사 참여한 시민들을 우롱한 처사가 아닌가?
연꽃축제를 하려면 타 지역에서 하지 않는 축제를 하여야 한다. 지산동의 샛강에 다양한 하연을 심고, 주변엔 수련재배토록 하고, 세계 모든 나라의 연꽃과 수련을 가지고 와서 연꽃 전시관(온실겸용)을 건립하여 세계연꽃 축제를 ~~! 연꽃을 이용한 연차, 연잎 이용한 연밥, 연술 등의 거리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기다 갈 수 있는 관광지를 개발하여야 하지 않을까? 낙동강 보를 이용한 수상스키나 보트, 주변의 승마장, 고수부지엔 각 단체별 야생화나 꽃들을 재배토록 하여 다양한 꽃길 조성, 크고 작은 공연장을 만든다. 이러한 관광지 조성은 미래를 위한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다. 필자가 30년 전 백령도에 들렀다가 작은 교회 옆 연지에서 대형 연꽃을 본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연지가 사라지고 없어졌지만 아무튼 그 대형 연꽃은 심청이가 빠져죽은 인당수 앞바다 바로 백령도다. 심청이가 타고 온 그 연꽃이 백령도에 있었으니 그 연꽃만 가지고 와서 전시를 한다면... 세계 모든 나라의 연꽃을 모아서 세계연꽃 전시회를 개최 한다면... 경제와 문화 함께 나아가야 한다. 미래의 먹거리는 언제나 불투명 하다. 문화는 영원하며, 다른 지역에서 하지 않는 이색적인 축제는 세계적이어야 한다. 언제나 볼 수 있는 연꽃 전시관 건립, 세계 모든 나라의 연꽃을 모아 전시하고 다양한 품종개발 등 구미를 찾는 관광자원으로 미래의 먹거리 사업이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샛강이 있어 행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요~~^^
07/23 12:57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