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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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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연령대가 초등학교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북도 교육청의 초등학교 학교폭력예방 행정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2012 전국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시기는 저학년(1~3학년)의 경우 30.5%, 고학년(4~6학년)은 47.8%로 78.3%가 초등학교 때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해 학교폭력 피해 경험시기가 초등학교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에도 경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등을 상담하는 초등학교 위클래스 전문상담사를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있던 전문상담사도 없애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초등학교 위클래스는 전문상담사가 위기학생, 다문화학생, 학교부적응 및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상담하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부터 한 학교당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을 구축했다.
구미시의 경우 2009년부터 초등학교 위클래스 시설을 구축해 2012년까지 1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예산부족, 무기계약전환에 따른 부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각 학교는 전문상담사 없이 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까지 전문상담사가 하던 역할은 담임교사나 보건교사, 상담자격을 가진 교사들이 대신하고 있지만 맞춤상담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은 경북도내 타 시군도 마찬가지다. 교과부에서 상담사에 대한 인건비가 지급되는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 초등학교만 전문상담사가 배치돼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 지난 해 한 초등학교에서 일한 전문상담사는 “아이들이 담임에게 말 못하는 것을 여기 와서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전문성이 떨어지고 다른 행정업무도 있어 담임교사가 상담의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등학교의 한 전문상담사는 “학생들을 보면 초등학교 때부터 문제가 있어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진 경우가 많다”며 “초등학교 때 제대로 상담이 이루어졌다면 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교육관계자는 “돈을 들여서 위클래스를 만들어 놓고 상담사가 없어서 비워두는 게 안타깝다”며 뒷걸음 치는 교육행정을 비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상담가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예산부족과 무기계약 전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 같다" 며 초등학교는 담임선생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니까 담임교사가 상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상담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담임교사들의 상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