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문화 칼럼/춤

장영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09일
장영도 본지 논설위원
ⓒ 경북문화신문

터어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엑스포 행사에서 우리의 전통 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터어키인들이 특히 우리 춤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먼 옛날 고조선, 고구려인들과 함께한 이력 때문인지도 모른다. 고구려가 망하여 일부 유민(682년)들은 울란바토르에 돌궐국을 세울 때 함께 참여하였으며, 고구려 여인을 뽑아 하늘에 제사 지내는 수장(首長)인 제사장에 임명했다 이를 탕구르(단군)라 했다 한다.



동양에서 돌궐족으로 불리는 터키인들은 서구사회에서는 통투르크족(Turkic peoples, 돌궐족)으로 불린다. '돌궐'이라는 명칭은 6세기에 몽골과 중국 북쪽 국경에서 흑해까지 뻗어 있는 제국을 건설한 북방 유목민족으로, 중국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터어키 공화국(Republic of Turkey)은 고대국가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의외로 연관성이 많은 나라다.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고구려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북방인 만주 일원에서 발흥했고 한 때 중국 북방을 지배했는데, 그 무렵 터키는<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접촉했던 민족의 후예이다.




터키는 6.25 한국 전쟁시에 우리나라에 병력을 파견해 준 우방 국가 이다. 터키인들이 추는 전통춤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춤이 섞여 있다고 한다. 춤은 주술 또는 종교적 의식과 관계가 있다. 고대 종교 의식 중에는 소리로 하는 노래와 몸짓으로 하는 춤이 있었다. 상고 때부터 노래와 춤으로 제천의식(祭天儀式)을 행하며, 액귀(厄鬼)를 물리쳤다. 액귀를 물리쳤던 가무로는 처용무가 있다.


고구려 고분 무용총(만주 지란성 지안현)의 무용도에 남녀가 어울려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에서 술마시며 노래하고 춤을 추며 신나게 즐겼다고 한다. 신라,백제, 고구려,가야 또한 가무를 좋아하였다. 우리민족은 예부터 가무를 즐기는 민족으로 문헌에도 나타난다. 이것은 무천(儛天)과 맞이굿(迎鼓)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늘에 감사의 제사를 올리고 풍년을 기구하는 노래와 춤의 신명나는 축제를 거행 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지금도 가무근성이 남아서인지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 관광버스 안에서까지 술을 마시고 춤을 추어야 하는,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는 시골 할머니들조차도 버스 안에서 춤추고 놀 때 만큼은 다리가 아프지 않다고 들 한다 이만큼 가무를 즐기는 민족들도 없으리라 본다. 무속과 민속에서도 굿은 신과 인간이 교섭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굿에서 무당은 춤을 추며,신을 청해 들이고 인간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며, 신을 기쁘게도 하고 스스로 신이 되기도 한다. 무당이 춤으로써 신령을 기쁘게 하고 악령을 한풀이가 되어 산 사람에게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농경 제의(農耕祭儀)에서 가무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며, 춤은 즐겁고 흥겨워서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나는 신바람,어깻바람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춤은 사상과 감정을 육체를 통해 율동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이므로, 괴로움, 분노,슬픔도 나타낸다.


유교에서 문묘제레와 종묘제레에서는 일무를 연행하였다. 이 춤은 고려 중기에서 시작되어 조선 시대에 계승되었고, 오늘날까지 그명맥을 잇고 있다. 보태평과 정대업은 조선 세종 때 회례악으로 창작되었는데, 세조때 종묘 제례악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전한다. 궁중 연회나 중국의 사신을 접대 할 때에 부르던 노래와 춤으로는 향악 정재와 당악 정재를 연행 하였다.


통일 신라시대 무애무(無碍舞)라는 춤이 등장하였다. 원효가 파계하여 속인(俗人)행세를 할 때


무애가를 지어 방방 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민중에게 들려주어 불교의기본 진리를 널리 전파하였다. 이 때 호리병박을 두드리면서 함께 추던 춤이 무애무이다. 고려 때 까지 무애가를 부르며, 춤을 추던 것이 춤의 내용이 불교적이라는 이유로 조선시대에 한동안 단절되었다가 순조 때에 재연되어 오늘날 까지 전한다.


춤은 상고시대 제천의식에서부터 삼국시대의 집단 가무와 무격(巫覡)의식, 고려시대의 여러 가지 궁중 연회 및 구제적 규모의 팔관회, 연등회, 나례 의식같은 국가 의식에서 노래와 함께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고려 시대부터 전승된 향악 무용, 당악무용,백희 가무 등에 속하는 많은 춤이 있었다. 이러한 춤은 집단이 의식을 치를 때, 천지 신명의 교응을(交應)을 표상한 것이다.


김홍도의 풍속화첩에 “무동” 신윤복의 "무녀신무“ ”쌍검대무“등 무당무와 기녀들의 검무가 잘 묘사되어 있다. 경기도 도당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진도의 씻김굿,통영의 오귀새남굿,강릉의 단오굿, 등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민속으로 강강술래, 놋다리밟기, 양주별산대놀이,


통영 오광대, 수영 양유, 동래야유,북청 사자놀음, 꼭두각시놀음, 등이 전승되고 있다.


 


 


 



장영도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09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시, 방치된 빈집이 시민주차장으로 탈바꿈..
상주시, 경북 최초 ‘정원박람회’ 연다...내년 10월 예정..
김천시, 김천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않기로 결정..
김천시의회, 김천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반대` 공식 입장..
인사]구미시..
양옥자 작가의 구미를 그리다(20)]구미 금리단길..
김천시의회, 올해 국외연수 예산 전액 반납..
구미 시내버스 이용객 지난해보다 22% 증가..
박상수의 고사성어]백년하청(百年河淸)..
경북도, 외국인 학위과정 49.1% 증가...전국 평균 2배..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어스름 내린 아파트 1층 현관을 나선다. 불 .. 
<작업노트>구미 금리단길은 젊은 감성의 미식과.. 
백년하청(百年河淸) : 일백 백, 해 년, 물.. 
구미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