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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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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고등학교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운영 중반에 들어섰다. 지난 12일 현일고 도서관에서 정석화 구미지구 현장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시 총무과 관계자, 각 학교 교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인재육성사업 중간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는 특성 프로그램 추진 위원장인 현일고 장창용 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사업에 대한 운영상 문제와 차년도 교육지원사업에 대한 각 학교간의 의견을 나눴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지역인재육성 프로그램 시작 초기에 불거졌던 공교육이 사교육 조장, 학교서열화공개, 외부강사 도입으로 교사들간 위화감 조성 등 학교 간의 불협화음들이 그대로 표출됐다.
사곡고 교감은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과연 이게 맞냐”며 “서울대 진학학생만 인재냐며, 인재의 개념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강사에게 시간당 25만원, 하루 75만원의 강사료를 주고 교사들에겐 시간당 2만5천원이라니 교사들은 자괴감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사들이 능력이 없어서 수업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업과 업무 등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오고 교사는 “지역인재육성 사업이 몇 몇 학교의 의견으로 전체 의견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금오고의 입장을 설명했다. “금오고에서는 지금까지 고3들을 대상으로 특성화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데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으로 인해 예산이 없어진 것 같다”며 “수월성 교육이 필요하지만 보편성 교육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구고 교감은 “지역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위해 학교 평준화부터 논의돼야 한다”며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을 해야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구미 교육을 위해 인재육성 프로그램도 꼭 필요하다며 운영에 있어 방법적인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미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교육 여건,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며 “인재육성프로그램의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자부담을 하더라도 수업을 받으려는 학생들이 있다”며 “지역인재육성프로그램을 없애기보다는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금오고 교사는 “고령이나 여수 등 타 시의 경우 시에서 인재육성선발고사를 실시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도 능력 있는 교사들이 많다”며 "교사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해 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0주만으로 어떤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보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외부강사의 질이 썩 우수하지 않다”며 강사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구미시는 구미지구 현장장학 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올 7월부터 2억5천여만원을 들여 외부 강사를 초빙,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특성화고를 제외한 16개 학교 중 12개 학교에서 각 학교별로 10주 과정으로 논술 수업을 비롯해 영어와 수학, 경북대AAT논술 강좌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