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설

기고>가을날의 은백색 세계를 소개합니다

박광오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1일
박광오 구미기상대장
ⓒ 경북문화신문

 

가을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고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져 하얀 서리가 내리는 묘한 계절의 빛을 발한다. 그중에서도 동이 틀 무렵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은백색 세계의 아름다움은 보석과도 같다. 이 은백색 세계를 만드는 존재가 바로 서리다. 떠오르는 태양에 의해 지표면을 데워 서리가 사라지기 전, 단풍잎과 나뭇가지에 하얀 층이 생겨 찰나의 절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서리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지면이나 주변 물체에 부착된 얼음 결정으로 요즘과 같이 공기가 잔잔하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 밤에 잘 만들어진다.

잠깐의 아름다움을 선사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면만 보여 주는건 아니다. 한해 동안 정성들여 가꾼 결실을 비로소 거두어들이는 수확의 계절에 이 서리는 농민들에게 불청객이기도 하다. 서리가 내리면 식물의 잎 등의 세포 조직을 동결시켜 손상을 주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또 타작을 마친 벼, 콩 등과 같은 마른 작물을 가을볕에 그냥 내버려두었다가 다음날 새벽에 내린 서리 때문에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이 되기 십상이다.

보통 상강(10월 23일) 전후에 서리가 내리는데 올해는 그보다 5일 늦은 10월 28일에 첫서리가 내렸다. 아직 농작물을 거둬들이지 않은 논‧밭이 많이 보이는데 어서 부지런히 움직여 이제는 농작물을 거둬들여야 할 것이다.

서리와 마찬가지로 많이 보이는 것이 안개인데, 가을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가벼운 바람이 부는 날씨가 지속되어 안개가 만들어지기 좋은 여건을 가진 계절이기 때문이다. 안개는 매우 작은 물방울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는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구미를 비롯해 내륙지방에서는 지표면에 접하는 공기가 냉각되어 생기는 복사안개가 잦다. 짙은 안개의 수분은 지하수를 재충전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안개는 가시거리를 짧게 해 때때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하니 야누스의 두 얼굴 같다. 도시 안개는 도시 교통에 지장을 주고, 지형적으로 복사무가 발생하기 쉬운 고속도로에서의 안개는 교통안전을 방해한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안개 낀 날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 교통사고에 비해 약 3.7배 이상 높다고 한다. 안개로 인해 좁아지는 시야는 안전운행에 가장 큰 방해요소이고, 짙은 안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추돌사고와 무단횡단 사고 등의 발생 위험성을 높인다.

지금 전국은 울긋불긋한 단풍들로 잔치가 벌어졌다. 곱게 물든 산에 홀린 듯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계획하니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는 차량도 당연히 많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산행인 만큼 안개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출발 전에 기상청 안개 기상정보를 파악하고 안개등을 켠 채 저속으로 주행하는 한편, 차간 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 안전거리를 꼭 유지하기를 권한다.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멋진 경치를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



박광오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도서관, ‘토요 늘봄도서관’ 하반기 수강생 모집..
[전시]서양화가 이은희 개인전 `기억에 투영된 심상`..
구미 산업 대전환 `첨단산업 혁신TF 추진단` 본격 가동..
구미시, 평생학습 정기과정 제3기 수강생 모집..
경북교육청, 영양교육체험센터 명칭 ‘학교급식교육관’으로 확정..
구미상공회의소,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개최..
금오시장 도시재생, 배움이 나눔으로… ‘금오행복 봉사단’ 창단..
김천시, 세계도자기박물관 전면 리뉴얼 나서..
경북도,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가동..
구미차병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1등급’획득..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치료 스케줄은 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병원 .. 
여름철에 나무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배롱나무..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火旺之節 : 火 불 화, 旺 왕성할 왕, 之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