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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참을 수 없는 고통 월경전증후군

한용태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10일
한용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대구북부검진센터)지부 건강증진의원장
ⓒ 경북문화신문

 

월경전증후군은 여성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리 전 불편감을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느끼는 병을 말한다. 여성의 65%가 가벼운 우울감과 같은 생리 전 불편 증상을 호소하고, 20~40%는 월경 때마다 반복되는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다양한 증상으로 월경전증후군을 앓고 있다. 또한, 이들 중 2~9%는 사회적, 직업적으로 더욱 심각한 증상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를 월경 전 불쾌장애라고 부른다.

 

▶월경전증후군, 호르몬 분비 변화 때문에?

월경 주기에 따른 불편장애는 우울감, 불안증, 분노 그리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주요 증상 외에도 피곤증, 집중력 감퇴, 불면증, 식욕감퇴와 더불어 일의 의욕이 떨어지는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만성피로증후군이나 내과적인 질환, 그리고 여타 다른 정신신체 질환을 의심해서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검사상 큰 문제가 없음에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월경과 연관된 증상이 있는 경우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월경전증후군의 원인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호르몬의 분비에 변화가 생기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뇌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흥분을 일으키는 물질인 가바(GABA) 분비가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의 기복 증상을 보이게 된다.

 

 

 

 

▶월경전증후군, 이렇게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 여성들은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는 기간만 참으면 없어진다는 특성 때문에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여성은 참다가 진통제를 찾지만, 이는 통증을 잠깐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

이러한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증상 완화를 위한 것으로는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경구 피임약 치료가 있다. 대표적인 먹는 피임약으로는 센스리베(광동제약), 머시론(MSD) 마이보라(한국쉐링) 등이 있으며 이는 월경 주기 중 호르몬 변화를 완화시켜 월경전증후군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월경전증후군의 불편한 증상을 해결하고 싶은 여성들 대부분은 피임약을 오래 먹으면 임신이 안 된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과거에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들과 한 번도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의 가임률에는 차이가 없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피임약이 여성의 불임, 태아 기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피임약은 대부분의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호전시켜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있다면 참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월경전증후군 나만의 방법을 찾자

월경전증후군은 근본적으로 여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호르몬제인 피임약의 복용으로 조절될 수 있지만, 피임약만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증상에 입각해서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라서 의외로 복잡해질 수 있다.

가장 먼저 3개월간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증상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고, 좋아지는 것이 없는 경우 진통소염제를 여성호르몬제와 혼복하여 3개월간 복용을 하고, 역시 호전이 없는 경우는 다른 부인과 질환 여부를 검사, 치료하기 위한 복강경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월경전증후군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생리주기 때마다 증상이 달라지기도 하고,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좋아지기도 한다. 예측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증상의 모호함 때문에 다른 질환과 감별이 어려워 병을 키울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지부 한용태원장은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된 이후에는 입증된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그냥 불편한 증상을 무릅 쓰고 살아가기보다는 먼저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용태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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