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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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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가 그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받는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를 그리고 화제(畵題)를 남겼다. 그림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듯 방건(方巾)을 쓰고 정좌한 채 당비파(唐琵琶)를 켜는 인물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런 모습은 당시 문인들의 기취(嗜趣)였고, 그가 자신이 꿈꾸었던 풍류의 한 단면이기도 했다. 서책더미와 서화 두루마리, 지필연묵, 파초잎사귀, 칼, 호리병, 생황 등이 여기저기 툭툭 흩어진 방안. 그 가운데 사방관을 쓴 맨발의 선비가 당비파를 연주하고 있다.
일체의 배경이 생략된 때문인지 사물들은 비파 소리와 함께 공간을 부유하는 듯하고, 선비의 표정은 흡사 다른 시공간을 사는 듯, 꿈을 꾸는 듯, 아련하다. 종이로 만든 창과 흙벽으로 된 집에 살며 종신토록 벼슬하지 않고 그 안에서 시나 읊조리며 살려 하네. 라는 화제(畵題)는 주인공이 지향하는 삶의 태도일 터이며, 일명 포의풍류(布衣風流)로 그의 자화상과 같은 그림이다. 그림 속의 주인공은 예(藝)와 악(樂) 그리고 무(武)에 관심이 있는 듯하며, 아마 그림과 악기와 술 그리고 검이 선인(仙人)들을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하는 소재임을 감안하면 선계에 근접한 풍류의 세계를 묘사한 작품이 아닌가 한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에 화제를 씀
紙窓土壁, 終身布衣, 嘯詠其中. 檀園.
흙벽에 종이창 내고, 평생 벼슬하지 아니하며, 시가(詩歌)나 읊으며 살아가리라. 단원 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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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 포의풍류도(布衣風流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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