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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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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단체 태생의 근본은 봉사정신이고, 그 목표는 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에 있다.봉사를 근간으로 하는 사회단체의 지향하는 목표가 봉사를 통한 사랑의 실천에 있다는 점에서 태생적으로는 정치권력과 엄격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치는 목적 수행을 위해 일차적으로 권력 쟁취를 목표의 일순위에 놓고 있다. 정치 세계는 냉혹하다. 싸움에서 이기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역으로 패하면 운명을 같이하겠다고 다짐 하던 이들이 봄 햇살에 눈 녹 듯 사라지고 만다. 결국 혼자만 남게 된다.
이처럼 냉혹한 정치 세계의 일면이 구미지역 일부 사회단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헌신과 봉사를 위해 사념을 버리고 함께 하자던 이들이 일순간의 명예에 함몰되는 일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구성원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다.
봉사와 헌신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가치관이 하루아침에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누가 신념을 배신한 자와 함께 먼길을 가려고 하겠는가.
봉사단체가 정치집단을 닮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져주면 사람들이 모이고 이기면 사람들이 봄날에 눈 녹듯 떠난다는 특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필자는 최근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미워하지 마라, 미워할수록 그대는 외롭다”는 시를 쓴 적이 있다.“미워할 일이지만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코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다. 그래야만 사람이 몰려들고, 그 관계들과 함께 새로운 질서의 삶의 공동체를 지향”할 수 있는 것이다.상대의 실수를 약점 삼아 공격하거나 외면하는 일은 치졸한 행위이다. 결국 혼자만 남게 된다.
12월에는 여러 사회단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봉사와 헌신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당초의 가치관으로 복귀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덧붙여 지역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지방의회는 중앙정치권과 변별적인 가치관을 지녀야만 한다. 권력 쟁취에 집착해 국민을 도외시하는 중앙정치권을 모방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지방의회는 지역사회와 지역민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가치관을 중시하고 있고, 또 이를 실천해 가야 한다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실시되는 2014년 당초 예산 심의를 앞두고 평소 자신의 뜻과 상반된 특정 대상과 관련된 예산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설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시의원은 구미지역의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심부름꾼으로서의 의무를 지니고 있다. 중앙정치권과는 사뭇 다른 봉사와 헌신을 가치관으로 두고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 옳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시의원이 집단적 기류에 휩싸여 자아의 가치관을 내동넹이 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후진적인 중앙정치권을 모방하지 않기를 거듭 부탁하는 바 이다.
시민의 피와 땀으로 편성된 예산서 앞에서 시의원들은 사적감정과 집단적 기류를 억제하는 이성적 평상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특정단체나 특정사안을 터무니 없이 미워해서는 안된다.
“(의도적으로)미워하지 마라, 미워할수록 그대는 외롭다”는 명제를 다시한번 돌아보기 바란다.
사회단체의 지도자는 봉사와 헌신의 가치관을 지향하고, 헌신과 봉사를 가치관으로 하는 시의원 역시 자신의 의사와 관계 없이 집단적 기류에 매몰돼 누군가를 미워해서는 안된다.이유없는 증오, 사랑의 가치관 실현을 통해 극복할 수도 있는 미움의 대상을 벼랑으로 내몬다면 결국 저 혼자 절망을 향한 외로움의 길을 가게 된다는 점을 돌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