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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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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실련-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 ❼송정동, 형곡 1․2동>
▶구미경실련은 지난 2010년부터 풀뿌리 시민운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읍▪면▪동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 발굴 탐사활동>을 기획했다.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은 시민운동의 정체성에 걸맞는 저예산을 기본으로 주민 편의 시설 확충과 주민 밀착형 복지 기반 확충 중심의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의 대안으로 발굴해 구미시에 제안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그동안 ❶선산읍 ❷도량동 ❸인동동․진미동 ❹고아읍․지산동 ❺무을․옥성․도개․해평․산동․장천면, 양포동 ❻신평1․2동, 비산동, 공단1․2동, 광평동, 상모사곡동, 임오동을 탐사했고, 12일에는 그 일곱째 탐사지역인 송정동, 형곡 1․2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발표했다.<편집자 주>
구미경실련은 송정동, 형곡 1․2동에 대한 찾아가는 저예산 정책발굴 탐사활동을 통해 구미시가 실시해오다 폐지한 문화예술회관 관장 공모제를 재도입하고, 예술사랑석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문화예술회관 관장 공모제 폐지와 관련 경실련은 ““과장 자리 하나 더 늘리려는 공무원노조 집단이기주의 압력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고, 시의원들 역시 ‘선거표’를 의식한 나머지 큰 조직에 대한 ‘눈치’보기 때문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눈 감아 주면서 결국 시민문화복지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문화예술 회관 운영과 관련 “유명 공연 객석의 10%를 1만원(1층=구미시민), 5천원(2층=구미학생)에 판매하는 특별좌석제를 도입해 고급예술의 대중화와 예술 나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명칭 역시 ‘대공연장을 금오홀’, ‘소공연장을 천생홀’로 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로 변경하고, CCTV를 설치해 빼어난 소나무조경의 야외전시장 이용을 활성화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구미와 같은 김수근 작품으로써 리모델링이 준행 중인 춘천시 어린이회관을 현장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구미문화예술회관 관장 개방형 직위 공모제 재도입해야
시는 지난 2008년 3월 외부 민간 전문가 채용을 통해 산업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문화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북도내에서는 최초로 관장 개방형 직위 공모제를 도입했으나 지난 3월 직위 공모제를 통해 채용된 관장이 퇴임하자, 개방형 공모제를 폐지하고 일반행정직 5급 공무원을 관장으로 배치시켰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시는 그동안 7급 이하 축제 전문가, 조경 전문가 등을 개방형 공모로 채용했지만 축제분야의 경우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직위(=급여)가 낮으면 능력 있는 전문가가 응모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려운 반면 문예회관 관장은 5급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보완해나가는 방향을 견지하면서 재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내년에 착공하는 강동 문화복지회관이 준공되면 문화예술회관의 업무량과 전문성 요구가 커지게 되는 만큼 대구의 수성 아트피아처럼 기획업무 주요 인력까지 개방형 전문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전문성에 있어서 보다 견고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술 사랑석 운영하자
수성아트피아는 지난 해 5월 예술사랑석인 ‘아르떼아모르석’(Arte Amor)을 국내 공연장 최초로 도입했다. 학생 할인을 적용하는 공연장은 있지만, 시민과 학생 대상의 할인 좌석제는 처음으로서 용지홀(대공연장) 1천147석의 10%인 114석을 예술사랑석으로 운영하는 제도이다. 1층 ‘아르떼석’은 대구시민들에게 1만원, 2층 아모르석(54석)은 대구학생들에게 5천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또 1층 뒤편 양쪽에 위치한 아르떼석의 경우 VIP석과 R석 사이 수준의 객석이며, 최소 3만원~7만원 가격대이다. 실제 오는 14일 미샤 마이스키 첼로 연주회의 경우 VIP석 12만원, R석 8만원인데, 아르떼석 1만원의 가치는 10만원 정도인 셈이다. 판매 20분 만에 매진되는 이유이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아르떼아모르석 운영을 통해 유료객석 점유율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에 착안한 구미 경실련은 구미시에 대해 장애인 13석을 포함하는 1층 809석, 2층 402석등 대공연장 1천 211석의 10%인 120석을 1만원과 5천원에 판매하는 ‘예술사랑석’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수성아트피아처럼 모든 자체 기획공연에 ‘예술사랑석’을 적용한다면, 예술 소외층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공립공연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경실련은 특히 브로드웨이의 ‘티켓가 시즌제’가 2009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등 관객을 모으기 위한 자구노력 차원의 민간 공연기획사들의 탄력요금제를 공립 공연장에도 도입함으로써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예술회관 운영의 활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명칭과 관련해서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몇 년 전 대공연장을 팔공홀, 소공연장을 비슬홀로 각각 명칭 변경을 했다면서 어디에서나 대공연장, 소공연장보다 지역의 랜드마크를 명칭으로 사용하는 게 훨씬 더 시민 친화적인만큼 구미시의 경우에도 대공연장을 금오홀, 소공연장을 천생홀 등으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고양 아람누리 하이든홀처럼 음악가를 명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문화예술회관 야외 전시장 이용 활성화 해야
빼어난 소나무 조경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야외전시장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구미경실련은 음침한 분위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면서 CCTV를 설치해서라도 훌륭한 공간을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리모델링 현장, 김수근 작품의 춘천시 어린이회관 벤치마킹하자
1983년 설계를 한데 이어 1989년 개관한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은 김수근(1931~1986) 화백의 말기 작품이다. 역시 지난 1979년 설계에 이어 1980년 개관한 춘천시 어린이 회관 역시 동일한 시기에 선을 보인 김수근의 작품이다.
KT&G가 춘천시로부터 30년 보장 계약 후 사들여 내년 4월 중순 ‘상상마당 춘천’(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재개관하는 춘천시 어린이회관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리모델링은 김수근 건축을 특징짓는 대표적 포인트인 적벽돌과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하며 날아오르는 좌우 대칭형 건물 구조, 인기가 가장 높았던 아담한 야외극장 등 건물 외형의 대부분을 그대로 살리는 원형 보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 건물 구조상 무대 확장이 불가능해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을 못하는 문제와 잦은 건물 누수 등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의 문제점 해결에 참고할만한 점은 없는지 등을 직접 살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고 제안 했다.
특히 문화재청이 최근 한국 현대건축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김수근의 ‘공간’ 옛 사옥(1971년 완공, 1977년 증축)을 등록문화재로 추진할 만큼 작품 대부분이 건축 가치가 높아 웬만하면 손을 대지 않는 사정을 감안할 경우 김수근 작품의 첫 리모델링으로 추측되는 보기 드문 사례인 만큼 천춘시 어린이 회관의 벤치마킹을 거듭 제안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춘천어린이회관 리모델링의 경우 1980년 준공 당시의 적벽돌에 붙은 시멘트를 드릴로 떼어내는 더딘 공정과 비용을 감수하면서 그대로 다시 붙이고 있는 반면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은 적벽돌이 떨어진 외벽에 색깔이 다른 적벽돌을 붙여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하고, 외벽과 똑같은 마당의 적벽돌로 다시 붙여야한다고 밝혔다.
▶광평천 복개주차장을 민자 태양광발전소로 활용하자
1991년 12월부터 1995년 7월까지 형곡지구 광평천 복개공사(2,558m, 42,940㎡)로 조성된 광평천 복개주차장의 유료 면적은 삼성아파트부터 시립중앙도서관까지의 구간에 걸쳐 1천44면에 3만5,140㎡이다.또 무료 면적은 형곡 1동 구간 7천800㎡이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시청 앞 유료 구간은 폭이 넓고 햇빛을 가릴 우려가 있는 아파트나 고층 건물이 드문 구간이기 때문에 민자 태양광 발전소로 활용하는데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 북구청은 지난 8월 (주)에스에너지와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북구는 운동장(4곳), 주차장(2곳), 체육센터(2곳), 주민센터(6곳), 도서관(3곳), 문화센터(2곳), 보건소 등 총 22곳의 공공시설에 최소 13kW에서 최대 316kW까지 총 1.8MW급의 발전시설을 설치한다.이를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주)에스에너지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설치면적은 건물지붕의 60% 수준이며, 공공시설 임대기간은 10년이고, 전액 민자사업이기 때문에 예산도 들어가지 않는 사업이라고 전제한 경실련은 구미시 역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한 공공시설물을 일제히 조사해 동시 추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정배수지 동산,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송정동 산 16번지, 한국농어촌공사 구미·김천지사 방향 시청 건너편에 있는 송정배수지 동산(수도산, 31,640㎡,)은 체육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실제 체육공원은 게이트볼장·족구장·기타 체력단련시설을 설치한 1천500㎡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는 철제 안전망(메쉬 펜스)을 쳐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또 안쪽 송정배수지에도 철제 안전망을 쳤다. 이중 안전망인 셈이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그러나 시청 앞 남산배수지는 배수지만 철제 안전망을 설치하고 바로 옆을 등산로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주택들이 수도산을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송정배수지 동산에 산책로를 만들어 개방하면 주민들에게 매우 요긴한 체육·여가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립중앙도서관 외벽, 벽화 공간으로 활용하자
형곡동 구미시립중앙도서관 건물 대리석 외벽의 넓은 공간을 벽화 공간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영구 전시 수준의 역량 있는 작가 섭외가 어렵다면 ‘세계명화 걸개그림’ 전시 공간, 지역 역사인물 걸개사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서 도서관의 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역사인물 선정과 관련해서도 보훈처 등 공공기관의 기준을 따르면 논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 명화도 교과서 등 공공 기준을 참고하면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전시 기간과 관련해서도 걸개그림과 걸개사진의 수명을 고려해 분기별 교체 등 적절히 조정하면 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명화 걸개그림 선정과 관련해서도 “미술 감상은 부유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명화는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미술관 민주주의를 주창하며, 2011년 평균 70억 픽셀의 초고화질 이미지로 무료 운영에 들어간 이후 경탄할 만한 ‘확대해 보기’로 인터넷의 진주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의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품 10선’ 등을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천500만 사용자가 개설한 35만개 갤러리에 가장 많이 인용된 이미지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도색이 탈색돼 지저분한 옹벽, 담쟁이덩굴을 입히자
주민들 다수가 스스로 살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는 형곡동에도 산자락 옹벽은 도색이 탈색돼 지저분하다. 특히 학교의 옹벽은 면적이 넓은 데다 제 때에 재도색을 하지 않아 미관이 더욱 좋지 않다고 전제한 구미경실련은 옹벽에 담쟁이덩굴을 입히면 자연친화적인데다 경제적이고, 봄의 녹음과 가을의 단풍 등 계절마다 옹벽의 표정을 변화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동네 뒷산 등산로 개발도 특성화 하자
구미경실련은 금룡사 뒤쪽 계곡은 능선까지 2km 미만인 데다 폭도 좁지만, 낙엽활엽수들이 잘 자랄 정도로 습기가 많아 아늑한 동네 뒷산 산책 장소로 제격이라고 전제하고, 능선 아래 낡은 체육시설을 정리한 후 명상 휴식 공간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