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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92> 허유(許維)의『방석도산수도(倣石濤山水圖)』에 추사(秋史)가 제발을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04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선생이 소치(小痴) 허유(許維)가 그린『방석도산수도(倣石濤山水圖)』에 제발(題跋)을 쓴 그림이다. 제발의 내용으로 보아 소치화풍이 형성되지 않은 젊은 시절에 그려졌음이 분명하며, 그래서 그의 개성이 나타나 있지 않다. 여기에 구사된 깔끔한 갈필의 수묵에서 추사 김정희가 소치 허유에게 터득케 한 문기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추사와 허유는 사제간(師弟間)의 정이 대단했다. 추사가 허유에게 호를 내리며 설명을 했다. '치(癡)자 한자를 중심으로 하여 재예가 절묘, 겸손함의 절묘, 그림이 절묘라고 하여 세칭 삼절이라 하는 바이다. 원(元) 나라의 황공망(黃大癡)은 크게 어리석은 자라며 자신을 낮추는 대치(大癡)라는 호를 갖고 오히려 빛나는 화가가 되었다. 소치(小痴), 자신을 낮추고 부끄러워할수록 더 큰 사람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대치보다 더 큰 화가가 되라는 의미로 소치라 지었네. 이제부터 자네의 이 별호가 자네의 그림과 함께 조선팔도는 물론멀리 중국까지 뻗어 나가길 바라네.' 허유는 눈물을 흘리며 추사에게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아무튼 이 산수도를 통해서 소치가 폭넓게 대가들의 화법을 습득했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이는 당시의 화단에 청조화풍의 유입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러한 유입은 추사가 주도한 것일 것이다. 그림 상단에 쓰인 추사의 제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허유(許維)의『방석도산수도(倣石濤山水圖)』에 추사가 제발을 씀

小痴此畵固佳, 同收於臨摹石濤卷, 全不相稱, 以其不斷畵家從橫習氣耳, 使之剔出別置他卷, 仍題示如此. 秋史.

소치(小痴) 허유(許維)의 이 그림은 뛰어난 가작으로, 중국 청(淸)나라 초기의 화승(畵僧)인 석도(石濤)의 작품을 임모하였다.

그런데 석도(石濤)의 화풍을 닮지 않은 것은 소치(小痴)가 부단히 습기를 익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그림을 떼어내어 다른 서첩에 옮기면서 이와 같이 제발(題跋)을 쓴다. 김정희.

 

 

  

소치 허유의『방석도산수도(倣石濤山水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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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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