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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93> 조영석(趙榮祏)의『원주행선도(原州行船圖)』에 제시(題詩)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16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은 흔히들 조선시대 화가를 말할 때 3원 3재(三園三齋)를 들 수 있다. 3원(園)이란 김홍도, 장승업, 신윤복을 말하며, 3재(齋)는 정선, 심사정, 조영석을 말한다. 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조영석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삼원 삼재는 다들 잘 알아도 그를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원주행선도』그림은 1723년 그의 나이 38세에 그린 작품이다. 강을 따라 내려가는 배가 빠른 듯 비스듬히 대각선으로 흐르고 있으며, 왼쪽 상단은 버드나무 줄기와 가지가 감싸 안고 있는 반면에 오른쪽 담묵으로 강 건너편 산을 그려 화면에 속도감과 안정감을 모두 구현하였다. 이 그림은 또 조영석이 은거시절에 그린 그림 3점, 즉 산수도, 원주행선도 쌍폭과 큰 형님인 조영복의 초상화와 더불어 화인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작품인데, 특히 산수도와 원주행선도는 벗 김상이(金相履)가 1723년 원주 섬강(蟾江)쪽으로 낙향하게 되자 그의 청을 받아 이별의 정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 쌍폭의 그림에는 서문과 율시를 그림과 같은 크기의 별지에 써서 붙인 것이 있어 그 내력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 서문은 '주부 김상이씨가 장차 집안 식구들을 이끌고 강원도 원주의 섬강으로 아주 돌아가려 하면서 나에게 시와 그림으로 떠나는 길을 전별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림에 손을 끊은 지가 이미 여러 해가 되었지만 지금 벗들이 모두 동서로 흩어져 앞으로 기약이 쉽지 않게 되었다. 또한 김상이께서 부탁하는 뜻도 우연이 아니다. 오랫동안 버려둔 채 그냥 두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마침내 김상이를 위하여 이 그림을 그리고 아울러 율시 한 수를 적어 작별의 뜻을 푼다.' 그의 시와 글씨 또한 그림 못지않은 원숙미를 느끼게 한다.

▶조영석의『원주행선도』에 제시를 씀

收拾琴書載一舟, 携將家室上原州, 卽今京洛無靑眼, 歸路江湖接素秋. 吾道可堪衰鳳歎, 客行眞似憶鱸遊, 從玆我亦他鄕去, 萍梗東西各遂流. 癸卯仲秋 趙榮祏.

거문고와 책을 챙겨 한 척의 배에 싣고, 가족을 이끌고 강원도 원주로 올라간다네. 지금 서울에는 반기는 이 없으나, 돌아가는 길 강호에선 가을을 맞으리. 세상은 쇠약한 봉황의 탄식을 견딜 만하고, 그대 떠나는 모습은 마치 농어회 생각나 가는 듯하네. 이제 나 또한 타향으로 떠나니, 부평초처럼 동으로 서로 모두가 떠다니누나. 1723년(경종 3) 음력 8월 조영석은 쓰다.

 

 

  ▶

관아재 조영석의『원주행선도(原州行船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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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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