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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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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바로선 국가를 위해 정부는 ‘복지급여 등 지원금 부정수급 근절’, ‘공공부문 방만운영· 예산낭비 근절’, ‘공공 인프라 관리 부실 및 비리 근절’, ‘공공부문 특혜채용 및 재취업관행 개선’ 등을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정책방식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고 크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며칠전 모 신문은 외부 전문가의 시론으로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정상화의 내용이나 방식은 과거의 가정의례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진짜 비정상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 예를 추정만으로도 연간 50조원에 이르는 주택 및 상가의 임대 소득에 대한 비과세(소득이 있는데 비과세는 비정상), 인구는 절반이하로 줄었는데 공무원 수는 배 이상 커진 현상(일감은반으로 줄었는데 두 배로 일하는 사람은 비정상)들을 들면서, (제시된 내용 들은) 아무리 보아도 비정상의 정상화란 지지계층의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말의 성찬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워합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있었던 다보스 포럼에 있었던 정상(頂上)이 비정상을 정상(正常)으로 착각하여 세인의 웃음거리(?)가 된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대통령은 종전에 외국에 방문할 때처럼 우아한 한복으로 단장하고 영어로 15분으로 배정된 기간을 8분이나 초과하여 유창한(?) 영어로 각국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모든 정상이 자국 말로써 설명하는 데 유독 우리 대통령은 영어로 말하고 더구나 대통령의 영어 말하는 스타일이 3-5개의 단어를 또박 또박 띄어 읽는 습관으로 약속된 시간을 초과하는 실례를 범하게 되었답니다.
또 이어 (본인의 대단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서는 아니겠지요만 번역의 도움이 없이 마주앉아 토론하는 자리에서) 사회자가 (영어로)‘북한의 핵 무장’ 관련 질문에 (정확한 의미를 파악 못하셨는지) ‘통일은 대박이며 그로 인한 투자 창출 효과 극대…….’ 운운하여 참석한 세계의 기자들의, 정상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옷은 그리 화려하게, 요란스레 입었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른 나라의 것이고 우리의 주장과 뜻을 밝히면서 다른 나라 말, 경제적, 정치적인 전문용어를 연구한 분이 아니면서 번역을 통하지 않는 의사전달이 본인의 의중과 같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구나 일상회화가 아닌 포럼에서 전문적인 대화가 충분하지 않으면서도 번역 없이 질의자의 내용과 다른 답변으로 동문서답하는 것을 정상이라 하기가 마뜩치않습니다.
우리말 사전에 ‘정상(正常)’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正常)의 상태’ 라고 풀이하고 대칭이 되는 말로 비정상(非正常) 또는 이상(異常)으로 정리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보면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하는 것은 정상이고 한국 사람이 외국 말을 하는 것은 비정상이거나 혹은 이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일상의 생활에서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옷을 입었으면 우리나라 말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20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