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생활수필 23>비정상의 정상화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04일
김영민(한국YMCA전국 연맹 협동사무처장)
ⓒ 경북문화신문

 

기본이 바로선 국가를 위해 정부는 ‘복지급여 등 지원금 부정수급 근절’, ‘공공부문 방만운영· 예산낭비 근절’, ‘공공 인프라 관리 부실 및 비리 근절’, ‘공공부문 특혜채용 및 재취업관행 개선’ 등을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정책방식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고 크게 알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바탕으로 며칠전 모 신문은 외부 전문가의 시론으로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정상화의 내용이나 방식은 과거의 가정의례를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진짜 비정상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 예를 추정만으로도 연간 50조원에 이르는 주택 및 상가의 임대 소득에 대한 비과세(소득이 있는데 비과세는 비정상), 인구는 절반이하로 줄었는데 공무원 수는 배 이상 커진 현상(일감은반으로 줄었는데 두 배로 일하는 사람은 비정상)들을 들면서, (제시된 내용 들은) 아무리 보아도 비정상의 정상화란 지지계층의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말의 성찬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워합니다.

 

그런데 지난달에 있었던 다보스 포럼에 있었던 정상(頂上)이 비정상을 정상(正常)으로 착각하여 세인의 웃음거리(?)가 된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대통령은 종전에 외국에 방문할 때처럼 우아한 한복으로 단장하고 영어로 15분으로 배정된 기간을 8분이나 초과하여 유창한(?) 영어로 각국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모든 정상이 자국 말로써 설명하는 데 유독 우리 대통령은 영어로 말하고 더구나 대통령의 영어 말하는 스타일이 3-5개의 단어를 또박 또박 띄어 읽는 습관으로 약속된 시간을 초과하는 실례를 범하게 되었답니다.

 

또 이어 (본인의 대단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서는 아니겠지요만 번역의 도움이 없이 마주앉아 토론하는 자리에서) 사회자가 (영어로)‘북한의 핵 무장’ 관련 질문에 (정확한 의미를 파악 못하셨는지) ‘통일은 대박이며 그로 인한 투자 창출 효과 극대…….’ 운운하여 참석한 세계의 기자들의, 정상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옷은 그리 화려하게, 요란스레 입었는데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른 나라의 것이고 우리의 주장과 뜻을 밝히면서 다른 나라 말, 경제적, 정치적인 전문용어를 연구한 분이 아니면서 번역을 통하지 않는 의사전달이 본인의 의중과 같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구나 일상회화가 아닌 포럼에서 전문적인 대화가 충분하지 않으면서도 번역 없이 질의자의 내용과 다른 답변으로 동문서답하는 것을 정상이라 하기가 마뜩치않습니다.

 

우리말 사전에 ‘정상(正常)’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正常)의 상태’ 라고 풀이하고 대칭이 되는 말로 비정상(非正常) 또는 이상(異常)으로 정리합니다.

 

이 말을 통해서 보면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하는 것은 정상이고 한국 사람이 외국 말을 하는 것은 비정상이거나 혹은 이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일상의 생활에서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옷을 입었으면 우리나라 말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2014.2.3)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0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