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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95> 조속(趙涑)의『금궤도(金櫃圖)』에 김익희(金益熙)가 화제를 쓰다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16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창강(滄江) 조속(趙涑)의『금궤도(金櫃圖)』이다.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으로 국토는 황폐했고 북녘 오랑캐의 기세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이때 조선의 왕실에서는 옛 신라의 전설적인 한순간을 커다란 화폭에 담았다. 평화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하늘의 축복이며, 새 지도자의 생명이 붉은 끈에 매어져 하강하는 순간이다.

이 그림은 인조대왕(仁祖大王)의 어명으로 그려졌으며, 그림의 금궤(金櫃)는 황금도색의 나무궤짝이다. 그림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크고 번듯한 상자에 정교한 자물쇠 장식이 얼핏 봐도 그 존재가 예사롭지 않다. 흰색 수탉이 소리쳐 운다. 금궤의 등장을 세상에 알림이다. 새벽이 들고 어둠이 물러난다. 금궤를 매달고 선 나무를 보라. 무성한 잎들이 아침 햇살에 흰 꽃으로 빛난다. 안개가 밀려나며 드러나는 청록의 산수와 금궤의 황금빛과 영험함을 부각시켜 준다. 영험한 궤짝이라니, 절대적인 신의 권력으로 축복이 보장되는 궤짝으로 민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측량할 수 없는 은총이다. 그것의 소유를 소망한 이유이다.

이 그림 속 금궤의 의미와 기능도 사실상 그러하다. 하늘이 내린 축복의 약속이며 만백성의 바람이다. 그림 속 금궤의 이야기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모두 전하며, 금궤에는 사내아이가 들어 있다. 이 아이의 후손에서 신라의 왕들이 날 것이며, 다른 왕조가 누리지 못했던 영광과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화제는 아래와 같이 창주(滄洲) 김익희(金益熙)가 썼다.

▶조속(趙涑)의『금궤도(金櫃圖)』에 김익희가 화제를 씀

御製, 此新羅敬順王金傅始祖, 金櫃中得之, 仍姓金氏者. 金櫃掛于樹上, 其下白鷄鳴, 故見而取來. 金櫃中有男子, 繼昔氏爲新羅君也. 其孫敬順王入高麗, 嘉其順來, 諡敬順. 歲乙亥翌年春, 命圖見三國史, 吏曹判書 臣 金益熙 奉敎書, 掌令 臣 趙涑 奉敎繕繪.

왕이 짓다. 이것은 신라(新羅) 경순왕(敬順王) 김부(金傅)의 시조로, 금궤(金櫃)속에서 얻었기에 김 씨 성이 됐다는 내용이다. 금궤가 나무에 걸려 있고 그 아래 흰 닭이 우니, 그것을 보고 가져오게 했다. 금궤 속에 사내아이가 있었으며, 석 씨를 계승해 신라왕이 되었다.

그 후손 경순왕이 고려(高麗)로 들자, 그가 순순히 온 것을 가상하게 여겨 경순(敬順)이란 시호를 내렸다. 때는 1635년(인조 13) 다음 해의 봄, 명하기를 그림을 그려 삼국의 역사를 보이라 하셨다. 의정부 이조판서 신 김익희(金益熙)가 명을 받들어 쓰고, 사헌부 장령 신 조속(趙涑)이 명을 받들어 그렸다.

 

 

 

 

 

 

 

 

  ▶

창강 조속의 금궤도(金櫃圖)

 



이택용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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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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