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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26>박 모 후보가 경북도 지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1일
김영민(한국YMCA전국연맹 협력사무처장)
ⓒ 경북문화신문

 

며칠 전 경상북도 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한, 우리 도에서는 가장 큰 도시 시장이었던 박 모 씨가 이 지역 구미에 와서는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들러 참배(?)하면서 ‘구미시를 박정희 시로 하는 것’을 공약하였다합니다.

놀라운 충성심과 득표를 위해서는 인간적인 양심도, 역사도, 지역민들의 자존심도, 사회정의도 무시할 수 있다는 그 뻔뻔스러움과 집착이 놀랍기만 합니다.

 

미국은 워싱턴 시, 케네디공항이라고 이름 붙여 사용한 경력이 있으니 별 문제될 것도 없고 더구나 보릿고개의 아픔을 넘기게 해 준 사람이라면서 당연히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고요

 

과연 이분이 도백으로써 마땅한 사람인지를 옛 사람의 말로 연결합니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 백이면 백이 입버릇처럼 하는 목민심서에 ‘지의 불의숭장 약계유폐 기의정야’(之義 不宜崇獎 以啓流弊 其義精也. 예전육조 제3. 21)라 하여 목민관의 직책은 ‘백성을 가르치는 데 있을 따름이다’이라고 합니다. 즉 목민관이란 백성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덕목의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박 모 씨는 경상북도 사람들에게 목민으로써의 첫 덕목을 대일본천황에게 목숨을 걸고 대공아공영권을 만들겠다고 혈서를 쓴 사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오늘도 수요 집회에서 피눈물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들이 살아계신 이 땅에 그들의 전장에서 총칼을 잡고 일본제국에 충성한 사람의 이름이 침략을 당한 나라의 한 도시의 이름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치겠다고요?

나아가 대한민국이란 ‘교학사’ 교과서에서 나오는 내용 그대로 일제 강점기를 발전의 기간으로, 군수품 강탈과 제 잇속 채우기 위해 만든 철도를 근대화 운운하는 것으로 경북도민을 경상북우민(愚民)도로 만드시겠다고요?

 

아예 포기하시지요. 당장 구미만 해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쯤은 알고 출마를 선언하셔야지요.

 

또 하나 함석헌 선생은 ‘역사를 아는’ 삶을 사람살이의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삶 즉 지금이 있기까지의 과거를 생각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내일을 꾸밀 수 있는 씨’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귀하께서는 경상북도의 사람을 역사도 없는, 아픔도 모르는 무지랭이로 아시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신지요? 아니라면 경북에서 가장 지근거리에 있는 독도를 두신 도시의 시장을 지내신 분이 어쩌면 그들이 지금은 숨기고 있지만 곧 드러낼 침략의 발톱을 독도에 뻗치는 것을 뻔히 보시면서도 어떻게 그리 말할 수 있는지요? 그대가 도백이 되시면 일본에 독도를 헌상하려하시는지요?

 

마지막으로는 구미시민에 대한 그토록 예의 없는 모습으로는 경북을 대표하시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할 일이라 믿습니다. 구미시에 사는 40만이 넘는 시민 모두가 유권자도 아니고, 모두가 귀하가 목줄을 메는 당의 소속원이 아니라는 초등학생도 훤히 아는 사실 조차 모르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는 민주주의의 나라, 민주주의의 땅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요, 이 지역민에 대한 폄훼의 극을 달리는 망측한 내용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선거의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시려고요?

다시 한 번 그 분의 과거를 들추어내고 쓰렸던 아픔에 다시 재를 뿌리는 일을 자행해서라도 공천 받고 도백이 되고 싶다고요?

 

나쁜 마음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가시나무에서 무화과 열매를 청하는 것이라 성현은 가르치고 계십니다. (2014.3.11)



김영민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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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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