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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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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의『과로도기도(果老到驥圖)』란 그림이다. 중국의 당나라 때 신화에 나오는 도교 8선(八仙)가운데 하나인 신선 장과로(張果老)가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면서, 무슨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신선도 그림이다.
아래에 옮겨 적은 강세황(姜世晃)과 석초(石焦)라는 분의 화제(畵題)의 내용으로 보아 이 그림이 신선(神仙) 장과로(張果老)를 그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는데 어째서 이런 형태의 표현을 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알기 위해서 우리는 속신선전(續神仙傳)의 장과로전(張果老傳)을 참고해야 한다. 이에 의하면 그는 당나라 때에 항주(恒州)의 조산(條山)에 은거하던 신선으로 태종(太宗)과 고종(高宗)이 여러 차례 불러도 나오지 않았고, 측천무후(測天武后)가 억지로 불러내려고 하자 칙사(勅使)에게 죽어서 썩는 모양을 보이어 이를 피하였으나, 다시 살아나서 현종(玄宗)의 예우(禮遇)를 받다가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서 종적을 감추었다는 인물이다.
그는 항상 흰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데 하루에 수만리씩 다니었고, 쉴 때면 이것을 몇 겹으로 접는데 그 두께가 종잇장과 같아서 건상(巾箱)과 같은 조그마한 상자 곽 속에 넣어 두었다. 그러다가 타려고 하면 물을 뿌리는데, 그러면 곧 당나귀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대강의 줄거리만으로도 김홍도의『과로도기도』를 어째서 이와 같이 그렸는지 짐작이 간다. 그림의 왼쪽 상부(上部)의 화제(畵題)위에 박쥐 한 마리가 표현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신선사상에 얼마만큼 심취하고 정통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김홍도의『과로도기도』에 화제(畵題)를 씀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의 평어(評語) : 장과로(張果老)라는 늙은이 종이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손에는 한 권 책을 들었는데, 눈빛이 글줄 사이로 곧게 쏟아진다. 이는 김홍도에게 가장 득의작(得意作)이라 할 수 있으니 중화에서 그것을 구한다 해도 쉽게 얻을 수는 없으리라. 표암(豹菴)이 평함
*석초(石焦)의 제사(題辭) : 손안의 신결(神訣)은 곧 명리정종(命理正宗)이라 즉 사람의 운명을 기록해 놓은 예언서, 일터인데 어떻게 하면 내 말년 신수를 물을 수 있을까. 석초(石焦)가 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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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김홍도의『과로도기도(果老到驥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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