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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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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묘지 가까이에 살던 맹자는 장사 지내는 흉내를 냈다. 맹자 어머니는 다시 집을 시전 근처로 옮겼다. 이번에는 맹자가 물건을 파는 흉내를 냈다.다음에는 글방이 있는 곳으로 옮겼고, 맹자는 그제서야 글 읽는 흉내를 내면서 공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세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데서 유래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교훈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다른 어머니였다면, 장사 흉내를 내는 아들에게 공부를 왜 하지 않느냐고 매타작을 해댔을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어머니는 공부를 강요하기보다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함으로서 시대를 초월한 대학자를 만들었다. 환경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공부를 하라고 강요를 했더라면, 실패한 아들이 되었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설상 가상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세상에 풍미하는 말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잘 활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불황속에서 호황을 누리는 기업은 분명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엔화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으면서 수출을 하는 일본 기업들은 모두가 울상이었다. 하지만 원료를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일본 기업들은 호황을 누렸다. 구미지역만 해도 혹한처럼 경제의 한파가 몰아친다는 이 시절에도 잘나가는 음식점은 얼마든지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면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문민독재나 군사독재가 아닌 민주사회에서 리더의 역할은 더욱 더 중요하다. 모든 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에서 리더가 무턱대고 일을 강요하면 효과는 순간적일 뿐이다. 결국에는 실패한 결과를 낳기 마련이 아닌가. . 이 때문에 민주사회의 리더는 현명해야 한다. 부하나 직원들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그들에게 일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하는 동기를 만들려면 리더는 말을 많이 해서는 안된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현학적이 되고, 많은 말을 하다보면 직원들의 창의력을 손상시킨다.
자치단체장의 리더역할도 그렇다. 너무 세심하고, 너무 많이 아는 척을 하고, 너무 따지고 들다보면 직원들을 주눅들게 만든다. 때문에 수동형이 될 수밖에 없다. 리더가 군대의 상관처럼 보이기 시작하면 일에 대한 자율성이 사라진다. 자율성이 사라지다보면 창의성과 다양성이 자리를 잡을 수가 없다.
옛말에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세 사람 모두가 독특한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휘하고, 여기에서 알곡만을 골라 서로 꿰 맞춘다면 최상의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트루먼은 한때의 부하장관인 마셜의 사망추도사를 통해 “ 생전에는 그가 나를 도왔으나, 사후 세계에서는 내가 그의 마부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해 세상을 감동시켰다.마셜이 마셜플랜을 만들만큼 유능한 장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투르먼 대통령이 훌륭한 장관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셜도 훌륭했지만 더 훌륭한 이는 바로 투르먼 이었던 것이다.
위기 속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고, 성공을 거두려면 창조적인 발상들이 톡톡 튀어나와야 한다.재털이에만 담뱃재를 터는 것이 아니라 꽃병에도 담뱃재를 털 수 있다는 발전적인 고정관념의 파괴가 선행되지 않고는 창조적인 발상은 기대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고정관념부터 바뀌어야 한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고정관념, 지시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직원을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는 고정관념.내 생각만이 최고이고 직원의 생각은 그 이하일 수 밖에 없다는 착각, 나는 이만큼 아는데 직원들은 이만큼 밖에 모른다는 권위주의적 시각, 리더는 이러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이 세상의 위대한 발명품은 기업주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이 세상의 위대한 정책은 대통령이나 수상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리더가 소심하고 세심한 나머지 시시콜콜 직원들의 일 하나하나에 간섭을 하다보면 주눅이 든 직원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 유명한 발명품, 정책을 개발한 이면에는 자율성을 부여해 준 리더의 역할이 크게 주효했다.
리더의 인식이 바뀌면 직원들의 훌륭한 지혜의 샘 물 속에서 갈증을 해소할 수가 있다.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을 하기에 앞서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론이 전제되어야 한다.
맹모삼천지교의 지혜가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가치관 속으로 흘러들어 살이되고 피가 되었으면 한다.
오! 읽고나니 가슴이 후련한데요? 이렇게만 된다면 참으로 멋진 리더라 할 수 있겠지요~~^^
06/20 22:56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