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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배려와 사랑, 아름다운 동행의 구미시대 열자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9일
6기 민선시대, 7대 의회에 보내는 메시지☛ 편집인▪편집국장 김경홍
ⓒ 경북문화신문

 

 

7월1일에는 제6기 민선시장 시대와 제7대 구미시 의회가 커튼을 거둬 올리고, 새로운 시대의 장으로 들어선다.새로운 시대사를 열기 위한 변곡점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한 시대가 물러 앉은 그 거대한 토양 속에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땅을 되갈아 엎어 양질의 토대를 마련해야만 한다. 문제는 갈아엎은 토양에 어떤 씨를 파종하고, 어떤 방식으로 가꾸며, 가꾼 수확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데 있다.

따라서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땅을 갈아 엎을 시기에 어떤 연장을 쓰느냐를 놓고 논쟁을 벌이거나, 가꾸는 방식을 놓고 비생산적인 갑론을박을 하다보면 파종과 재배의 적기인 봄날은 가고만다.

지금 구미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웃는 심정보다 비통한 심정의 정서가 온 도심을 물들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가장 어렵고 힘든 시대라고 여긴다는 자가당착론적 입장을 이유로 상황을 피해 갈 일이 아니다. 상황이 간단치가 않기 때문이다. 예사롭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현실이다. 수년전만 해도 살만하다는 이가 열명의 다섯명 꼴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열명의 여덟-아홉명 꼴로 ‘살맛이 나지 않는다’고 할 만큼 경기불황이 정도는 심각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그래도 구미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호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유일의 3선인 김관용 지사, 역시 3선인 남유진 시장은 구미가 갖고 있는 호조건의 인재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다 의장단 선거 때마다 편 가르기를 통해 힘을 소진했던 구미시의회가 7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 경쟁보다는 합의에 의한 원구성 출발을 예고했다는 점도 구미발전을 위한 호조건에 힘을 싣는 결단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법이다.자신의 사고방식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자가당착에 빠져 우월주의 혹은 개인 이기주의를 중심에 세우거나,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적개심을 가슴 한켠에 남겨놓고, 상대를 겨냥하는 소아병적인 시각으로는 서말인 구슬을 꿰어 시민의 가슴에 안길 선물을 만들 수가 없다.

심지어 2년 가까이 남겨놓은 총선을 위한 포석을 다지기 위해 민심을 분열시키는 작태는 구미의 미래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구미시민을 수단시한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될 시민 배신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전반기 의장단 구성도 안된 마당에 후반기 의장단을 겨냥해 사전에 자기 우호적인 포석을 깔려는 일부 인사의 행위는 묵과될 수 없는 일이다.

어려움에 처한 구미를 기회로 반전시켜 재도약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힘을 도모해야 한다. 힘의 도모는 화합이라는 바탕이 기저에 깔려 있어야만 가능하고, 화합은 배려와 사랑이 대아적 가치관을 존중하고 실천할 때 가능하다.

필자는 최근 심금을 울리는 글 몇 편을 읽은 적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장미꽃을 재배하는 농부는 집 안과 밖에서는 물론 집근처에 있는 비닐 하우스 농장에서도 늘 일을 하면서 휘파람을 불고 다녔다.

어느 날 이웃사람이 그 이유를 물었다. 농부는 이렇게 답을 했다.

“제 부인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입니다. 항상 휘파람을 불고 다녀야 부인이 제가 옆에 있다는 걸 느끼고 안도하지 않겠습니까”

가빠오는 숨을 다독이기조차 힘든 일터의 농부로서 늘 휘파람을 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희생이 없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자신이 고통스럽지만 상대의 행복으로부터 삶의 가치를 찾는 것이 사랑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자기만의 사고 방식이 옳다는 인식의 소유자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없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시각 장애인의 일화도 감동적이었다.

어느 시각 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어두운 밤길을 가고 있었다. 그 때 지나가던 나그네가 물었다.

“앞도 안 보이는 사람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장애인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 불빛을 볼 수 없지만, 마주오는 사람이 이 빛을 보고 저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부딪히지 않게 되질 않겠습니까.”

배려의 철학이 없이는 모든 일에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개인주의 혹은 선민주의,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화합을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만을 고집하는 에고이즘, 소아적 가치관을 극복하고 , 대아의 가치관을 추구해야 한다.

이래야만 구미의 미래와 구미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선거 당시 내걸었던 신념처럼 자신 속에 미래지향의 구미와 시민 행복 우선주의가 문턱을 넘고 들어와 자리를 틀고 앉을 것이 아니겠는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많은 지도자들이 꾸려가는 구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아파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가슴 속에 들여놓고 어둔 밤 장독대 뒤에서 자신도 몰래 눈물을 훔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지도자들이 구미를 꾸려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공식 행사장의 의전 과정에서 자신을 우대해 달라고 요구하기 보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열렬하게 우대받는 지도자들이 구미 곳곳에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위대한 지도자들이 구미를 꾸려나갈 때 구미는 병폐로 신음하고 있는 중앙 정치는 물론 한국 사회 전반을 치유할 수 있는 너무나도 신선하고 감동적인 의료 시술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홍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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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승자에게 축하를 패자에게 용기를....누구나 좋은 이야기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신문들 끝나면 권력에 아부하는 신문들 시민들이 바보가 아니죠 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들이 많아야 합니다.
06/30 23:04   삭제
일선인 천비
국장 좋은 글 잘 보고 간다.
06/30 13:23   삭제
18?
승자는 승자지요. 그만큼 고생해서 얻은 결과 아닌가요.
축하해 주시는 것도 도리일 듯
06/29 16:59   삭제
18
패한자는 말이 없고, 승자는 말이 많네
훗날 패자가 승자도 될수 있다는 내일을 생각들 하시고 
겸손하시는 것도 패자를 위한 배려가 아니신지
06/29 16:54   삭제
밤길
앞도 못보는 시각장애인이 등불을 들고 밤길을 간다.
참, 숨 팍팝 막히게 살아가는 제게 큰 감동이네여.
부끄 부끄 부끄
06/29 16:5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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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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