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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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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한 관장, 귀신, 악마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잡귀들이 모여 악마의 대왕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저마다 자신이 악마의 대왕으로는 가장 적임자이며 인간을 가장 많이 그리고 참람하게 처단(?)할 수 있다고 입에 거품을 품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 이름은 질병이요, 자고로 인간들 중에 가장 뛰어난 자 마다 내 이름을 거부한 자가 없고, 이 세상의 역사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을 보지 않았소. 중세라고 이름하는 시대를 끝나게 한 흑사병 기억해 보시오. 세계는 바로 이 손 안에 있소이다’
‘그런 시시한 소리마소, 내 이름? 전쟁이요. 사람들의 역사에서 한 시간도 쉼 없이 오르내리고……. 한 순간에 수백 명, 수천 명, 수만 명을 바로 우리가 사는 불구덩이 던져버리니…….더구나 이제 핵이라는 우리의 절친한 친구마저 이 몸을 지지하고 이 몸에게 힘을 합치니 악마의 대왕은 바로 내가 아니겠소’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미움, 시기, 질투…….악마들이 고개를 꺼덕이며 전쟁의 악마가 악마의 대왕감이라 입을 모웁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악마 대왕이 되는 악마의 곁에 줄을 서느라 서로가 할 수 있는 악마의 노릇을 말 그대로 아비규환, 왁자지껄, 야단법석 한바탕이 벌어집니다.
그런 와중에 한 구석에 앉은 곱상하게 생긴 악마하나가 아무런 관심도 없는 듯 혼자서 무얼 입에 꾸역꾸역 집어넣고는 좋아합니다. ‘아니 당신은 누군데, 이런 대왕을 뽑는 일에 이리 딴 짓을 하고 있소? 정신없는 악마로군’하며 비아냥해도 들은 척 만척...... 이 소리를 들은 전쟁의 악마가 그 앞에 와서 ‘그대 이름이 무엇이요, 그리고 이런 광영에 관심이 없소’하며 묻습니다.
‘내 이름은 무관심이요. 인간이 굶어 죽든 말든, 병에 걸리던 말든 내 아무런 관심 없소. 어떤 놈이 악마가 되던, 그 악마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아무리 처참하게 죽여도 나랑은 상관이 없소’하며 하품을 하고는 돌아 눕습니다.
그러자 전쟁의 악마가 무릎을 꿁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악마의 대왕은 바로 귀하, 무관심이요. 이 세상을 이제 지배하는 것은 전쟁을 만드는 것보다 남의 아픔도, 죽어가는 것도 무관심하고 자기 놀음, 자기 이익에만 열중하는 것이 참으로 전쟁으로 인간을 죽이게 하는 것이니 악마의 대왕은 그대이고 나는 그 신하로 만족합니다 ’...... 웃자고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연일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이, 전쟁이 아닌 공인된 테러로 사람이 죽고 죽은 사람을 도륙하는 현장과 그것을 보며 희희낙락하는 악마들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오바마, 그들의 푸들이 되어버린 유엔, 서방세계, 그들을 지배하는 시오니즘과 기업군, 돈줄은 팔레스틴이라는 생지옥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9일 인터넷 통신 더 와이어는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전 세계의 무관심이다’라구요.(경향신문 2014.7.22)
최근에 보이는 글들, 사진들의 제목입니다
‘가자지구의 사망자 25%는 어린이입니다’
‘I will say nothing’(할 말 없어)-이스라엘,
‘I see nothing’(아무것도 못 봤어)-미국 오바마,
‘I here nothing’(아무소리도 못 들었어)-유엔, 반기문
‘가족 찾던 청년 저격수에 의해 피격.......’
넘치고 넘치는 이스라엘 침공, 폭격, 야만행위의 규탄의 소리에 우리정부는 우리나라는
충실한 미국인의 소리, 충성된 미국의 방송이 되어 침묵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의 악마가 이 세상을 횡횡합니다. (201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