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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천여 한인 거주 러시아 사할린 “우리들은 뭘 했나”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4일
박문하 경북도의회 의원, 자매결연은 맺었지만
ⓒ 경북문화신문

 

국제간의 교류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글로벌 시대에 부응,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러시아의 사할린주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예산편성, 문화예술 활동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열린 경북도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박문하(포항)의원은 1999년 자매결연 체결 이후 경북도의회가 4차례, 사할린주가 단 한차례의 답방만 있었을 뿐 두 기관의 관심과 노력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9월16일부터 20일까지 4박5일 동안 한혜련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총9명의 단원들과 함께 러시아 유일의 섬이면서 자치주인 사할린을 다녀온 박의원은 10대 의회가 출범하고 국제간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해 첫 번째 방문지로 러시아 사할린주를 선정한 것은 이런 현실에 비춰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박의원이 사하린주와의 강력한 교류 협력을 요구하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한과 비슷한 면적을 가졌지만 인구가 고작 51만명에 불과한 사할린은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엄청난 기회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할린주 인구의 10%에 가까운 3만7천여 한인들이 모국인 대한민국을 잊지 않고 한국어를 구사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정치, 경제, 사회분야 등에서 사할린 섬의 주역이 돼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박의원에 따르면 일·소 협약에 따라 30만 일본인들은 귀국했다. 하지만 우리 동포들은 끝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인 1세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일념으로 제도적 차별과 불이익을 감내하면서까지 소련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채 어려운 삶을 살아왔다. 이들은 바로 3만 7천여 사할린 한인들의 선조들이면서 그 70%는 경상도가 고향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사할린주와 자매결연 중인 일본의 홋카이도현은 자국민이 없어도 사할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원 개설은 물론 TV를 통한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고 최근 들어서는 홋카이도와 사할린간의 해저 터널 건설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많은 동포가 살고 있는 사할린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너무도 대조적이라는 것이 박의원의 지적이다.

박의원은 “ 한혜련 단장이 우리 한인들의 복지와 문화분야 등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해 주의회 의장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고, 경북도 의회의 방문 요청을 예프레모프 의장이 흔쾌히 수락함으로써 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방문의 큰 성과였다”면서 “ 2015년 러시아 사할린주 의회 답방을 계기로 경상북도의회가 4만여 한인 1·2·3세들이 살아가는 사할린주와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돼 그들이 대한민국인 이라는 사실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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