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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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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이 무섭게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머지 않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세계는 전망자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매년 미국을 3-4배 앞서나가는 경제성장 속도가 전망 자체에 힘을 실으면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못사는 빈곤 중국은 이제 부국 중국으로 안착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인들의 해외나들이가 일상화 되고 있다. 그 주요 대상국 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이다.
한국관광 공사에 따르면 12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관광객은 2012년 현재 280만명이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9.5%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1천만 혹은 수천만명이 한국으로 해외나들이를 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특수 선점은 구미의 미래 성장 동력
중국 특수 선점으로부터 구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건강한 육체와 건전하고 풍부한 정신을 가져야만 국가와 사회의 재목이 될 수 있는 법이다. 구미는 산업과 문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시의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머지 않아 내한하는 중국 관광객이 수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구미에는 한국 근대화의 상징적인 도시에 걸맞는 산업박물관 하나 없다.
중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등소평과 동격의 예우를 받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관광화 작업도 빈곤하기 짝이없다. 중국인들이 비 정치인으로서 가장 추앙받는 왕희지에 버금가는 고산 황기로 역시 구미출신이지만 유산과 유물은 빛을 바래고 있다.
문화를 대외에 알리려면 깊은 고민과 관심이 필요하다. 외국인들에게 안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안내판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다. 실례로 미국에서 수십년간 학문을 연구하다가 귀국한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안내판에 대해 비판을 쏟아낼 정도였다.
선산읍 낙남루 앞을 비롯한 주요 도로변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안내판의 영문은 <The Birth of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로 표기가 잘못됐다는 지적이었다.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은 < Former President >인 반면 작고한 전직 대통령은 <Late President >가 정확한 표기라는 것이다.
어학 사전에 역시 Former President는 생사유무를 떠난 전임 대통령, Late President는 작고한 전직 대통령으로 풀이해 놓고 있다.물론 다양한 주장이 있겠으나, 미국사회의 언어관습을 꿰뚫고 있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의 지적이 그릇되어 보이지 않는다. 외국인들에게 작고한 전임 대통령과 생존해 있는 전임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그 향수성과 역사성에 의미를가감시켜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대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의 본향 구미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구상해야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역사적인 유물을 가치화 하려는 노력은 관광문화로 접목되고, 그 관광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부가가치가 미래 구미를 먹여살리는 성장동력으로 진화, 발전해
나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사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8월 14일 구미시는 중국을 세계 G2의 반열에 올려놓은 등소평의 고향 광안시와 산업근대화를 이룩하고 새마을 운동을 주창한 박정희 대통령 출생도시의 자격으로 공동발전 협약을 맺었다.
광안시는 6천344㎢ 면적에 인구 470만명으로 중국 서부 개발 붐에 힘입어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신농촌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 형태가 구미와 흡사하다. 하지만 문제는 광안시에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광안시는 산업도시이자 문화관광도시로서 탄탄한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면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새마을 테마파크 프로젝트가 가시화 되기 이전인 지난 2002년부터 줄곧 농촌지역이면서 새마을의 원형을 갖추고 있는 선산지역을 선정해 수백만평의 새마을촌을 조성하자고 제의했었다.관광특수를 불러들여 도농 통합으로 상대적인 경제적, 역사적인 박탈감에 빠져 있는 선산지역에 부를 가져다 주고 동시에 구미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자는 의미였다. 그러나 훗날 이러한 필자의 제의는 새마을 테마파크로 변형돼 가시화되었고, 사업 규모 역시 1천 수백억원에서 수백억원대로 축소됐다. 심지어 경북도는 부지매입비 172억원을 구미에 떠다맡기면서 그렇쟎아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무상보육비와 양육수당을 부담해야 하는 구미를 난처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위시한 신흥 산업도시들은 국내 최대의 산업단지로 평가되어 온 구미를 맹추격하고 있고, 일부 산업도시는 이미 구미를 추월하고 있다. 따라서 구미의 생존방식을 산업에만 집중시켜선 안된다. 산업도시에다 문화관광도시로의 진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절박한 시점 위에 구미가 서 있는 것이다.
풍부한 문화유산은 구미를 풍부한 문화관광의 부촌으로 도약시키는 첩경이 될 수 있다. 매년 기하급수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한국으로 몰려들어오는 중국의 특수가 기대를 걱게하고 있고, 구미는 그 특수의 중심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새마을 운동과 산업근대화를 통해 보릿고개를 극복한 중심 현장이 구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산업화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는 구미산업박물관 건립이 조기에 가시화 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둘째, 새마을 테마파크 조성과 별도로 선산지역 중 새마을 원형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을 선정해 1970년대의 새마을촌을 복원함으로써 역사성을 배가시켜 주어야 한다. 문화관광에는 진한 역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농촌 정비사업과 연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탄소제로 교육관을 자연보호 기념관으로 개명하든지, 행정적인 폐쇄의 관습 때문에 해결할 수 없다면 21세기 인류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한 녹색운동의 본향이 구미가 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연보호 기념관을 별도로 건립하고, 이를 자연보호 발상지인 금오산 대혜폭포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상모동에서 구미초등학교까지의 구간에 걸쳐 소위 <박정희 학교길>을 복원하고, 여기에다 스토티 텔링을 가미시키는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구미에 산재해 있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태생적 발자취를 찾고, 이를 세상에 알리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낙동강 최초 교량인 구, 일선교, 경북최초 가공 농산물 수출 가공공장이 있었던 원평동 (지금의 강남병원 인근)등 구미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발자취가 묻혀 있던 곳이 무수히 있다. 이들을 복원해 벨트화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다섯째. 고산 황기로 선생의 유산을 복원, 벨트화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삼성 三聖 중의 한명인 고산 황기로는 중국황제로부터 왕희지 이후 일인자라는 평을 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했다고 하니 구미로서는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중국 사신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고아읍에 있는 매학정에 들려 고산으로부터 글을 받아가는 것을 가장 영광으로 여겼고, 금오산 산허리에 있는 친필인 금오동학을 보며 금오산 정상에 오른 중국 사신들은 거대한 바위에 쓴 후망대를 지켜보면서 감탄을 했다고 한다(경북문화신문 4월 23일 최초보도/ 금오산 정상 미군기지의 콘크리트에 파묻힌 황기로 선생이 쓴 후망대候望臺 ,복원 시급).
그만큼 황기로 선생의 문화 유산은 중국인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강한 흡인력을 발휘할 것이다.
여섯째, 구미를 문화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행사에 매달려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수 없는 문화예술 담당관실 이외에 문화관광과를 필수적으로 신설해 산적한 과제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관광특수는 중국 자본 유치하는 계기로 작용
구미는 중국인들이 추앙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황기로 선생의 출생지다. 그들이 높이 평가하는 새마을 운동 주창자로서의 박정희 대통령의 발자국이 무수히 남아있고, 황기로 선생의 유산이 남아 있다.
그들은 한 때 부러워하던 한국 산업화의 본향인 구미의 과거와 현재의 현장을 보고 싶어한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관광이라는 상품으로 만들어 중국인들이 구미로 몰려들게 해야 한다.
그것은 또한 중국 자본을 대거 유치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임이 분명하다.
세계 각국은 없는 문화유산도 만들어내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그것이 만연한 물질문명으로 황폐화 되어가는 삶의 터를 일으켜세우고 동시에 먹고 살 수 있는 부가가치를 부여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