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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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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유품 전시관 건립이 초 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동서 화합 포럼에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과 심학봉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예정대로 2016년 공사가 착공되면 사연많은 과제가 17년만에 해결되는 셈이다. 걸어온 세월이 남다르기 때문에 감회 역시 비례한다.
1999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 서울 상암동에 건립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구미시민들은 기념관 구미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유치 운동에 나섰지만, 결론을 도출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다 유가족 측이 서울 상암동을 희망하고 나서면서 기념관 구미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가고 말았다.
이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 유품은 전시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하다시피 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의회는 유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집행부에 요구해 왔고, 급기야 6대 의회 개시 첫해인 2010년에는 유품 관리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그해 11월말, 문화예술 담당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기획행정위원회 위원들이 “박정희 대통령 유물 5천6백여점이 출장소 창고에 방치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운 박세진 의원이 현지 확인 요청에 따라 선산출장소로 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허술한 관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결국은 집행부와의 갈등양상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된 이후 박정희 대통령 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은 최대 숙원 과제로 급부상 했다.
그로부터 3년 지난 2014년 들어 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건립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으며, 12월말로 예상되는 결과에 따라 내년도에는 공립박물관 건립타당성 사전평가 신청과 함께 국비를 신청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동서 화합 포럼 선언이 있기 이전까지만 해도 유물 전시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 150억원 확보가 시로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부지 매입비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출발한 새마을 테마파크 조성사업 과정에서 정부가 법적, 관습적인 예를 들면서 부지매입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힌 이후 추가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발버둥을 쳐온 시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각 매체가 영호남 지역 갈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누리당 뿌리인 경북과 새정치 민주연합의 텃밭인 전남 의원들이 결성한 국회 동서 화합 포럼이 모임을 갖고,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과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타전한 것이다.
남유진 시장과 심학봉 국회의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였다.
국회의원 26명을 비롯 최경환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북▪전남도 지사,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등 70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자격으로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대통령 유품전시관 건립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하고 참석 국회의원 전원의 동의를 간곡히 호소했다.
심학봉 국회의원도 이날 “ 올해초 1월, 국회 동서 화합 포럼 소속 의원들과 함께 방문한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은 기록 영상실, 기념품 샵, 수장고 등이 배치된 전시동과 컨벤션동으로 구분이 돼 있는 반면 박정희 대통령의 대부분 유품들은 수장고가 없어 구미시 선산출장소 창고에 보관 중인데다 유품 훼손 위험성이 높은 상태이지만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전시관 건립 진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 대통령의 귀중한 유품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유품을 기획 전시에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를 하기 위해서는 유품전시관 건립이 시급한 만큼 포럼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포럼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동서화합 차원에서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구미 새마을 예산과 하의도 연륙교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본 것이다.
한편, 국회동서화합포럼은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역 의원이 지난 해 12월, 두 지역의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발족했고, 1월과 3월 각각 김대중대통령의 전남 신안군 하의도 생가와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교차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