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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67>안타까운 마음으로 강청합니다 /(주)KEC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09일
김영민(구미대학교 특임교수)
ⓒ 경북문화신문

 

 

 

구미가 온통 싸움터가 되었습니다. 노후화된 공단을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원인이 되어 그것을 둘러싸고 서로가 심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노사가 부딪히고, 서로 질책하고 소송을 벌이는 등 날로 심각해지는 다툼에 당사자를 넘어 구미의 많은 사람들을 참 아프게 합니다.

 

공단 초입의 (주)KEC는 구미공단의 위용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은 축소되었고 급기야 ‘구조고도화’를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기업의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시민단체와 함께 <폐업반대 범시민서명운동본부>를 구성하여 구조고도화가 되면 폐업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외쳤고, 이 호소에 구미시민 수 만 명이 동감하는 서명에 참가했습니다.

그러자 (주)KEC는 폐업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는 등 노동자와 사업주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부재가 낳은 지금의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고도화 사업’이란 ‘공단의 휴폐업 부지를 활용해 공단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원시설이라는 이름으로 공장 부지에 유통업체와 상업시설, 주거시설을 허용하는 특혜성 사업’으로 바뀌고 그에 따라 원래의 공장은 축소되며 당연히 노동자들은 일자리 상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이르게 될 것입니다.

또 대형유통업 건립이나 상업시설화로 인해 지역의 기존 소상인과 상권의 몰락을 초래하면서 지역의 서민 경제는 더욱 암울한 구덩이로 빠져들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할 것입니다.

 

놀랍기는 (주)KEC가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하려는 것이 ‘구미공단 제조업 탈피’라고 밝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을 받쳐준 제조업, 그 중심에서 활약했던 구미공단의 기업이 ‘구미공단의 동력인 제조업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일’로 규정하는 데는 더 이상의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정말 제조업 탈피가 국가의 미래나 특히 구미경제를 살리는 길인지 심각하게 따져 보아야 할 일입니다. (농사가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포기하자는 말과 너무나 닮은 무책임에 아연실색합니다)

 

또 하나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이런 큰 사업은 지역민들의 뜻이 하나가 됨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시민을 대표한 구미시의회 의장과 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이 (주)KEC의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설전을 벌이다 서로의 얼굴을 붉히는 사태로 이어졌는가 하면 지역의 한 언론사는 (주)KEC의 요청으로 구조고도화 정책토론회 열었고, 이에 반발하는 상인들과 노동자들에게 38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폐업을 둘러싼 날선 대립과 공방, 쌍방고소와 손배소송까지........구미 전체를 돌이킬 수 없는 싸움의 구덩이로 몰아넣는 형국입니다. 이런 것이 구조고도화 사업이라면 구태여 해야 할 명분도, 이유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사회는 그 속에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고 화합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조고도화 사업이 지역의 극단적 대립과 갈등으로 나타나고 지역사회를 붕괴시킨다면 그로인한 경제적인 유불리 보다 공동체 전체가 맞을 상처가 더 크다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는 구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이 도시는 처음부터 다른 곳과 달리 일하는 사람, 서민들이 존경받는 공동체였고 그들의 힘에 의해 오늘의 한국을 만든 귀한 삶의 터 였습니다. 이런 우리지역이 발전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민들이 서로 싸우는 발전, 서로에게 눈물을 강요하는 전진, 약한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개발은 자랑스런 도시 구미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지역민들의 이해관계 마찰과 소모적 갈등 속에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조고도화가 이대로 추진되는 것은 몇몇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우리지역의 사람 대부분에게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도리어 해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 사업의 취지와 방향에 대한 더 폭넓은 공감대가 모아져야 합니다.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큰 걸음은 더디더라도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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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근로자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제조업이 주종이고 그에 따른 근로자들로 구미경제가 활성화되고, 그래야 소비도 촉진되는데 회사가 어려워 부지팔아 백화점 만든다면 그기에 누가 가죠? 마트 천국에 현재 백화점은요? 현재백화점, 마트 망하면 근로자들 어디로 가죠?
11/21 10:25   삭제
변강쇠
제조업이 쇠퇴하여 그래서 공장부지를 일부 팔아 회사 경영개선에 보테겠다 좋은 생각 입니다.---kec는 노조에게 구미공단 투자 계획을 확실히 발혀야하고 문서로서 공증해야 한다. 물론 법적 효력은 의문이지만 ---구미에 백화점 필요합니다  인구 70만권역 중추도시에 백화점이 없다니 이게 말이되는 소리 입니까?
11/14 14:25   삭제
구미시민
KEC는 우선 정문 앞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면 집안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시민을 상대로 구조고도화를 외치는 모습이 안타깝다. 여론 형성층 내편만들고, 전단지, 언론 등을 통한 여론몰이보다 근본부터 노사문제부터 해결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는다.
11/13 20:12   삭제
성기택
맞습니다  맞고요  모든게  순리되로  되어야  함에도  가진 자들이 꼼수를  부리려 하네요  꼭  막아야  합니다.
11/11 21:1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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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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